[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파리 셍제르망(PSG)이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대체자로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스를 낙점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8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는 이번 여름 알바레스에 대한 임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계획이다. 알바레스는 더 많은 경기 출전을 원하고 있다. 공개된 바와 같이 PSG는 최근 알바레스의 에이전트에게 접근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이 끝난 뒤 PSG는 자신들의 에이스이자 슈퍼스타를 잃었다. 바로 음바페가 레알로 이적한 것이다. 음바페는 2022년 2+1년의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올 시즌 도중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거부했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레알로 이적을 확정했다.
PSG는 음바페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이강인과 함께 호흡을 맞출 스트라이커 및 윙어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러 선수들과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PSG 레이더에 포착된 선수가 있다. 바로 알바레스다.
알바레스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축구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월드컵 우승과 트레블을 동시에 경험했다. 알바레스는 수비 뒤 공간을 파고드는 라인 브레이킹이 굉장히 뛰어나다. 슈팅도 좋아 득점력도 갖추고 있다. 활동량과 전술 이해도도 좋은 편이다.
알바레스는 11살에 레알의 제안을 받았다. 알바레스는 당시 레알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오퍼를 받았지만 13세 미만 아동 계약 금지 정책으로 이적은 무산됐다. 그 후 알바레스는 아르헨티나로 돌아가 15세까지 클럽 아틀레티코 칼친이라는 작은 유소년 클럽에서 뛰었다.
2015년 알바레스는 아르헨티나 리그 명문 리버 플레이트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 플레이트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1군에 콜업됐다. 2021년 포지션을 윙어에서 스트라이커로 변경하며 잠재력이 만개했다. 34경기 19골 9도움을 기록하면서 20살의 나이로 아르헨티나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이러한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레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알바레스는 맨시티로 팀을 옮겼다. 맨시티는 2022년 1월 알바레스의 오피셜을 발표했다. 맨시티 이적 후 알바레스는 다시 리버 플레이트로 임대를 떠났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알바레스는 임대에서 복귀해 맨시티에 합류했다. 알바레스는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조커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엘링 홀란드의 백업 멤버로 49경기에 출전해 17골 4도움을 기록했다. 알바레스는 첫 시즌 맨시티의 트레블 달성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도중에는 월드컵 우승도 경험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 대표팀 최종 명단에 승선했고, 첫 월드컵 무대에서 7경기 4골로 맹활약했다. 알바레스는 리오넬 메시를 돕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월드컵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알바레스는 올 시즌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 케빈 더 브라이너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FIFA 클럽월드컵에서는 MVP를 수상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10골 9도움으로 사상 첫 리그 4연패에 기여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알바레스는 이적설에 휩싸였다. 홀란드의 백업 역할에 그치고 있어 알바레스도 이적을 원하고 있다. 이미 ATM은 알바레스의 영입을 노린 바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ATM은 맨시티에 알바레스에게 접촉했으나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조차 단호하게 거절 당했다”고 전했다.
PSG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르다. PSG는 알바레스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는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 임대 이적을 거절했던 맨시티에도 새로운 제안이 들어온다면 판매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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