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로 2024 탈락 명단을 빨리 공개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후폭풍이 만만치 않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유로 2024를 위한 33명의 예비 명단을 불렀고, 이중 본선에 갈 수 있는 26명을 최종 확정했다. 제임스 매디슨, 해리 매과이어, 커티스 존스, 자렐 콴사, 제러드 브랜스웨이트, 제임스 트래포드, 잭 그릴리쉬 등이 탈락했다. 탈락 명단 중 가장 큰 이슈를 받은 이는, 역시나 맨체스터 시티의 슈퍼스타, 몸값 1억 파운드(1757)의 그릴리쉬였다.
사실 그릴리쉬는 탈락 1순위로 유력했다. 올 시즌 내내 부진했기 때문이다. 부상 등의 이유로 경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고, 경기에 나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 20경기 출전에 2골, 전체로 따지면 36경기에 출전해 3골에 그쳤다. 지금 그릴리쉬는 맨시티에서도 방출될 위기에 놓였다.
게다가 포지션 경쟁자들도 쟁쟁했다. 그릴리쉬의 포지션 경쟁자는 주드 벨링엄, 콜 팔머, 앤서니 고든,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등이다.
그릴리쉬는 지난 4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경기에수 후반 교체 투입됐다. 팀을 3-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그릴리쉬가 탈락하자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해 맹비난을 한 이가 등장했다. 이 내용을 영국의 ‘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EPL 클럽의 한 스포츠 디렉터가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명단 발표에 충격을 받았다. 그는 맨시티 스타 그릴리쉬 탈락에 충격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 스포츠 디렉터의 소속팀은 밝히지 않았다. 그 스포츠 디렉터는 “사우스게이트의 미친 짓이다. 잉글랜드 감독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릴리쉬를 제외할 수 있나. 그렇게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를 제외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격분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탈락 발표에 대해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게 좋다.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거다. 이 선수들에게는 이 순간이 엄청난 충격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떠나는 선수들의 커리어가 바뀌는 순간이다. 이런 의사 결정 과정에 필요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가능한 인간적으로 전달을 하려고 노력했다. 그 다음 그 선수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모두가 존중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가능한 한 일찍 말하려고 노력했다. 솔직히 어떤 선수가 위험이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었다. 어린 선수도 있었고, 오랫동안 함께 한 선수도 있었다. 다른 역동성, 다른 기대, 다른 관계가 있었던 선수들이었다. 팀에 손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했다. 이것을 이해하고 나는 강력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나는 결코 물러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잭 그릴리쉬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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