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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2부리그로 강등됐습니다, 그때 퍼거슨 감독님이 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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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탈리아 축구를 암흑으로 몰아 넣었던 칼초폴리(Calciopoli)를 기억하는가. 2006년 이탈리아 축구계를 뒤엎은 승부조작 스캔들이다. 그 중심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 ‘절대 명가’ 유벤투스가 있었다.

최고의 명가라고 해도 봐주지 않았다. 범죄의 책임을 져야 했다. 유벤투스는 세리에B(2부리그)로 강등됐다. 2006-07시즌을 2부리그에서 시작한 유벤투스. 절대적인 모습을 드러내며 1시즌 만에 다시 1부리그로 올라섰다.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됐다. 누가 남을 것인가. 팀을 떠난다고 해도 누구를 욕할 사람은 없다. 상식적으로, 현실적으로, 개인적으로 떠나는 것이 맞다. 유벤투스는 슈퍼스타 군단이었다. 2부리그에서 뛰는 건 그들의 위상에 맞지 않았다. 여기에 세계 최고의 명가, 세계 최고의 명장이 러브콜을 보낸다면. 누가 떠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렇지만 상식을 깨고, 현실을 부정하고, 개인의 이익을 뒤로한 채 팀에 남은 선수들이 있다. 세계 최고의 명가, 세계 최고의 명장의 손길을 뿌리친 이가 있다. 누구일까. 그가 그때의 기억을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다시 꺼냈다.

“2006년 세리에B로 강등됐다. 그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제안이 왔다. 알렉스 퍼거슨 경은 나의 오랜 팬이라 들었다. 나는 유벤투스에 남기로 결정했다.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유벤투스의 주장이었고, 유벤투스에서 행복했다. 나에게 그게 전부였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유벤투스의 팬이었다. 나는 더 많은 돈을 원하지도, 추구하지도 않았다. 나는 유벤투스에서 머물며 천국과 지옥을 모두 경험했다. 이런 경험 모두가 행복하다. 나는 유벤투스에서 뛰는 것을 즐겼고, 이곳에서 행복을 찾았다. 지금 돌아봐도 그때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나는 커리어에서 선택한 모든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이것이 내가 사는 방식이다.”

퍼거슨 감독의 제의를 뿌리친 그는 유벤투스에 남아 전설이 됐다. 1993년부터 2012년까지 무려 19시즌을 유벤투스에서만 뛰었다. 총 705경기 출장. 세리에A 최고 명가 유벤투스의 역대 출장 1위. 290골을 넣었다. 이 역시 유벤투스 역대 1위다. 지금까지도 유벤투스에서는 700경기 이상, 20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등장하지 않았다.

2부리그로 강등된 2006-07시즌에도 리그 2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는 1시즌 만에 1부리그 승격을 진두지휘했다. 유벤투스에서 총 16회 우승을 차지했고, 유벤투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있다. 그는 영원한 판타지스타, 그라운드의 로맨티스트, 낭만의 끝판왕이라 불린다. 유벤투스의 위대한 주장, 백넘버 10번의 전설.

그의 이름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다.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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