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가 에베레치 에제를 바이아웃을 통해 판매하려고 한다.
영국 ‘데일리메일’ 사미 목벨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각) “팰리스의 공격수 에제가 최소 6000만 파운드(약 1054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갖고 있다. 에제는 현재 계약 6000만 파운드(약 1054억원)에 추가 조항 800만 파운드(약 140억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에제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에제는 볼 컨트롤과 테크닉이 상당히 좋은 선수다. 뛰어난 개인 기술에 더해 신체적으로 빠르고 유연하다 보니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탈압박이 가능하다. 탈압박 이후에는 전진패스와 침투패스를 통해 공간을 만들어줄 수 있다.
에제는 어린 시절 아스날 FC, 풀럼 FC, 레딩 FC, 밀월 FC에서 유소년 선수 생활을 했다. 하지만 주목 받지 못하는 선수로 계약이 종료됐고, 대학교에 진학했다. 2016년 8월 에제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 계약에 성공해 본격적으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8월에는 잉글랜드 EFL 리그 2(4부리그)의 위컴 원더러스 FC에 임대 이적해 22경기 5골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듬해 1월 QPR로 복귀했고 잔여시즌 17경기 2골로 활약했다. 2018-19시즌 에제는 등번호 10번을 받고 본격적인 주전으로 올라섰고 46경기에 출전했다.
2019-20시즌 에제의 잠재력은 폭발했다. EFL 챔피언십 전경기를 포함해서 48경기 13골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에제는 이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팰리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번리를 비롯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2020년 8월 에제는 팰리스 유니폼을 입으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이적료는 무려 1950만 파운드(약 315억원). 에제는 36경기 4골 6도움으로 성공적인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고 2021-22시즌 등번호 10번을 부여 받았다.
2021-22시즌에는 큰 부상으로 인해 17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시즌 10골을 넣었으며 리그 38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팰리스가 리그 11위를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두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에제는 더 적은 27경기를 뛰고도 더 많은 11골을 넣었다. 팰리스의 순위도 한 단계 더 상승한 10위였다. 에제는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됐고, 유로 2024 최종 명단에 승선했다.
에제는 시즌 종료 후 토트넘 홋스퍼,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팰리스는 쉽게 에제의 이적을 허락하지 않을 예정이다. 1000억이 넘는 바이아웃을 받아야 에제를 넘길 생각이다.
올 시즌 도중 에제는 팰리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11월 팰리스와 4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2027년 여름까지 팰리스에 잔류하게 됐다. 이때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는데 그 가격이 6000만 파운드(약 1054억원)다. 자금이 풍부한 팀들에 유리한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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