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 계약과 거취에 대한 논란과 잡음이 일어났다.
‘디 애슬레틱’의 ‘단독 보도’가 시발점이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한다고 보도했다. 그냥 원래 있었던 1년 계약 연장 조항을 발동한다는 것이었다. 많은 토트넘 팬들과 전문가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최고 대우, 종신 계약, 역대급 연봉 등등 엄청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더니, 결국은 1년 연장으로 그쳤기 때문이다.
연봉 인상도, 레전드 대우도, 헌신에 대한 대가도 없다. 푸대접이다, 간보기다, 차라리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라 등 분노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최고 권력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침묵했다.
그러다 충격적인 이적설이 나왔다. 영국의 ‘TEAMtalk’가 ‘단독 보도’했다. 튀르키예 명가 페네르바체가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는 내용이었다. 페네르바체 신임 감독이 된 조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을 데려오고 싶어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매체가 초점을 맞춘건, 페네르바체가 손흥민 영입 추진 의지를 가질 수 있는 이유였다. 바로 1년 계약 연장이었다.
이 매체는 “무리뉴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 불확실성으로 인해 손흥민 영입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이런 영입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결국 판은 토트넘이 깔아준 셈이다.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나오자 레비 회장은 바로 반응했다. 거짓 루머라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추진하고, 종신 계약이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즉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은퇴한다는 것이다. 레비 회장의 입장이 빠른 시간 내에 180도 바뀐 것이다. 무리뉴 감독의 무모한 도전 때문일까. 어쨌든 이로 인해 레비 회장은 정신을 바짝 차렸고, 손흥민을 레전드로 대우해주기로 했다. 무리뉴 감독에게 감사해야 할 전개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손흥민의 종신 계약 추진을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종신 계약을 맺을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어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나오자 레비는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갈 가능성은 없다. 손흥민은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런 과정에 대해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Spurs Web’은 “레비가 쓰레기같은 손흥민 이적설을 일축했다”고 표현했다.
이어 “레비는 손흥민 페네르바체 이적설을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레비는 손흥민을 떠나게 할 의향이 전혀 없고, 손흥민과 새로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실제로 레비에 이적 가능성을 문의했고, 레비는 단호히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페네르바체 이적설은 무리뉴가 들어도 웃을 일이다.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손흥민은 여전히 전성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EPL에 더 남아 있을 것이다. 손흥민이 EPL을 튀르키예 리그로 바꿀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손흥민, 조제 무리뉴 감독,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사진 = 팀토크, 기브미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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