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알폰소 데이비스(23)의 바이에른 뮌헨 잔류가 다가왔다.
뮌헨은 2023-24시즌을 끝으로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이별했고 벵상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콤파니 감독은 올시즌 번리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위를 기록하며 강등을 당했으나 뮌헨은 콤파니 감독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감독직을 맡겼다.
콤파니 감독은 뮌헨 입성 후 빠르게 스쿼드 개편에 돌입했다. 콤파니 감독의 최우선 과제는 데이비스의 거취를 결정하는 일이었다.
데이비스는 2018년에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데이비스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공격적인 능력으로 주목을 받았고 뮌헨은 1,800만 유로(약 250억원)를 투자하며 빠르게 데이비스 영입에 성공했다.
데이비스는 2019-20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활약했고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올시즌도 분데스리가 29경기에 나서면서 변함없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하지만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데이비스는 2025년 여름에 뮌헨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뮌헨은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데이비스는 더 많은 연봉을 요구했고 뮌헨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재계약 협상이 장기화 되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데이비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레알은 페를랑 멘디를 대신할 새로운 왼쪽 사이드백을 찾았고 데이비스를 타깃으로 낙점했다. 데이비스 측이 레알과 협상을 시작했다는 보도까지 전해졌다.
뮌헨은 이번 여름이 데이비스의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기이게 재계약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매각을 시킨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올렉산드르 진첸코(아스널) 등이 대체자로 언급되기도 했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데이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구단을 설득했다. 동시에 데이비스를 향한 레알의 관심도 줄어들면서 뮌헨 잔류 분위기가 형성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8일(한국시간) “데이비스의 잔류가 가까워졌다. 뮌헨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 유력하다”라며 잔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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