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의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6일(이하 한국 시각)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7골을 마크했다. 카타르의 압둘라 알모에즈 알리와 타이를 이뤘다.
손흥민은 6일 치른 싱가포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뽑아냈다. 후반 8분과 11분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한국의 7-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2차예선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날아올랐다.
지난해 11월 16일 싱가포르와 홈 1차전에서 골을 넣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21일 중국과 원정 2차전에서 멀티골을 잡아내며 월드클래스 기량을 뽐냈다. 올해 3월 가진 태국과 두 차례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싱가포르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7골 고지를 밟았다.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알리는 지난해 11월 16일 아프가니스탄과 홈 경기에서 무려 4골을 폭발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21일 인도와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올해 3월 26일 쿠웨이트와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더하며 7골을 마크했다. 하지만 카타르가 조기에 3차예선행을 확정하며 2차예선 5, 6차전 명단에서는 제외돼 7득점에서 멈추게 됐다.
손흥민의 2차예선 득점왕 가능성이 높아졌다. 만약 11일 홈에서 벌이는 중국전에서 골을 넣으면, 득점왕에 오를 공산이 크다. 현재 요르단의 무사 알 타마리와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 중국의 우레이가 5골을 마크하며 공동 3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과 2골 차를 보인다. 손흥민이 중국전에서 시원한 골을 잡아내며 2차예선 득점왕을 굳힐지 주목된다.
한편, 손흥민은 태극마트를 달고 A매치 48골을 만들어냈다. 현역 시절 50골을 넣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과연, 언제 손흥민이 황선홍 감독의 기록을 넘어 한국인 A매치 최다 득점 2위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한국인 A매치 최다 득점 1위는 차범근 전 감독으로 58골을 기록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