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들이 김상식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을 칭찬했다.
베트남 매체 케어비즈는 7일 “김 감독은 필립 트루시에 전 감독이 한 번도 하지 않았던 행동을 보여줬다. 경기 후 선수들과 경기장을 걸으면서 팬들에게 손뼉을 쳐주며 고마움을 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트루시에 전 감독과 매우 다른 모습이다. 트루시에 전 감독은 한 번도 경기 후 팬 서비스를 한 적이 없다. 그런 행동들은 부진한 성적에 기름을 부었다. 김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에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벌써 베트남 축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라고 말했다.
앞서 베트남축구협회는 지난달 3일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한다. 김 감독은 베트남 U-23 대표팀도 총괄한다. 계약기간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026년 3월 31일까지다. 취임식은 오는 6일 열린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베트남과 한국 양국의 문화적 유사성과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김 감독이 베트남 팬들은 물론 언론의 지지를 받아 새로운 위치에서 자신감 있게 감독직을 맡아 베트남 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09년 전북에 입단한 뒤 2013년 플레잉코치, 2014∼2020년 수석코치를 거쳐 2021년 조제 모라이스 전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 사령탑에 올랐다.
전북 감독 데뷔 첫 시즌 K리그1 우승에 이어 2022년 대한축구협회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진출 등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성적 부진에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번 계약으로 김 감독은 1년 만에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한편 베트남 대표팀은 오는 11일 이라크 바스라에 위치한 바스라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조 1위 이라크 대표팀과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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