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원정서 8-7 역전승, 선두 지키던 KIA 밀어내고 1위
두 달 가까이 선두 지키던 KIA는 두산 원정서 패하며 한 계단 하락
‘디펜딩 챔피언’ LG트윈스가 KIA타이거즈를 밀어내고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원정 경기에서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날 서울 원정에 나선 KIA가 두산 베어스에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면서 LG가 반 경기 차 앞선 선두로 올라섰다.
LG가 단독 1위에 오른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지난 시즌 29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이정용의 군입대, 함덕주의 부상 이탈 등으로 올 시즌 전망이 밝지 않았다.
여기에 케이시 켈리와 디트릭 엔스 등 외국인 투수들의 동반 부진으로 올 시즌 초반 출발이 다소 좋지 못했다.
하지만 최원태, 임찬규 등 토종 투수들의 호투와 손주영이라는 신예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며 외국인 투수들의 부진을 지웠고, 불펜은 베테랑 김진성과 새로운 마무리 유영찬을 중심으로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kt에 1-3으로 끌려가다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7회 2사 이후 무려 6타자 연속 안타로 빅이닝에 성공하며 8-3까지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 후반 kt에 한 점차까지 쫓겼지만 백승현이 경기를 잘 마무리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주장 김현수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지난 4월 9일 이후 두 달 가까이 선두 자리를 지켰던 KIA는 LG의 상승세에 2위로 한계단 내려왔다.
KIA는 7회초까지 5-3으로 앞서갔지만 두산에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11회말 무사 만루서 불을 끄러 올라온 이준영이 김재환에게 통한의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경기를 내줬다.
반게임 차 2위로 내려앉은 KIA는 3위 두산에도 1경기 차이로 쫓기며 2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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