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월드컵과 유로 대회 같은 큰 국가대항전 대회에서 우승 팀 못지않게 큰 관심을 모으는 관전포인트가 바로 ‘득점왕’이다. 유럽 빅리그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내로라하는 골잡이들이 총출동해 ‘골든슈 전쟁’을 벌인다. 15일(이하 한국 시각)부터 독일에서 진행되는 유로 2024에서도 마찬가지다.
유로 2024 득점왕 후보 1순위는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다. 전성기로 접어든 음바페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27골을 터뜨리며 리그1 득점왕 타이틀을 여유 있게 따냈다. 최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결정해 편안한 마음으로 유로 2024에 출전하게 됐다.
음바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프랑스의 결승행을 이끌었으나 리오넬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했지만 웃지 못했다. 프랑스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뒤졌기 때문이다. 8골로 골든슈를 거머쥐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유로 2024에서 우승과 득점왕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현재 가장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베팅사이트 ‘벳365’에서 득점왕 배당률이 가장 낮다. 5.5배로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6.5배),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3.00배),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과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이상 19.00배)에게 앞서 있다. 프랑스가 토너먼트 후반부까지 간다면,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음바페 외에도 여러 선수들이 득점왕 후보로 손꼽힌다. 케인과 호날두, 벨링엄, 루카쿠를 비롯해 잉글랜드의 필 포든, 프랑스의 올리비에 지루와 앙투안 그리즈만도 주목받는 골잡이들이다. 스페인의 알바로 모라타, 잉글랜드의 부카요 사카, 독일의 야말 무시알라와 카이 하베르츠도 골든슈에 도전한다.
한편, 유로 2024는 15일 개최국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 24개국이 본선에 올라 4개 팀씩 6개 조를 이뤄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팀들이 16강에 오른다.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국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한다. 16강전부터는 도너먼트 단판승부로 진행된다. 대망의 결승전은 7월 15일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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