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10살 아들에게 골프를 가르치기로 결심했다. 아들이 골프에 흥미를 보이기도 하고 이왕 시작하는 거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클럽을 구매하려한다. 하지만 어린이 클럽에 대한 정보와 종류가 별로 없어 고민이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골프를 가르치고자 할 때 직면하는 첫 번째 문제는 바로 적합한 골프 클럽 선택이다.
A씨처럼 자녀가 골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면 적절한 장비를 골라야 하는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클럽이 알맞을까.
첫 번째, 성장 고려하기
아이들은 눈에 띄게 자라기 때문에 구매한 클럽의 길이가 금방 짧아질 수 있다. 이를 고려하여 좀 더 킨 클럽을 선택하되 짧게 잡고 샷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아이가 클럽을 무거워 하거나 골프에 처음 입문하는 경우, 그리고 10세 미만의 어린이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두 번째, 클럽 길이와 무게 선택
클럽 길이는 아이의 키에 맞추어 선택해야 한다. 너무 긴 클럽은 다루기 어렵고, 너무 짧은 클럽은 스윙 동작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클럽의 무게도 아이가 쉽게 조절하고 다룰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적절하지 못한 골프 클럽 때문에 공이 잘 맞지 않고 힘만 든다면 아이가 골프에 흥미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세 번째, 중고 클럽 활용
아이의 성장 속도를 고려하면 중고 클럽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중고 클럽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부담 없이 교체도 가능하다.
네 번째, 피팅 하기
만약 기성 클럽을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자녀의 키가 작고 어리다면, 피팅 센터에 가 클럽을 짧게 절단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럴 경우 저렴한 클럽을 구매하여 자녀의 키와 몸무게, 손 크기에 맞게 피팅 할 것을 추천한다.
다섯 번째, 해외 직구
한국과 달리 해외에는 아이의 키와 몸무게, 손 크기에 맞게 클럽을 커스텀 하여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물론 비용은 더 들지만 아이에게 최적의 클럽을 제공하고 싶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맞춤형 구입이 가능하다.
골프 클럽은 단순히 장비를 넘어서, 아이가 골프를 배우고 스포츠를 즐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적합한 클럽 선택은 아이의 기술을 향상시키고, 골프에 대한 열정을 키워나가는데 필수적이므로 신중한 고려와 전문가의 도움으로 적합한 클럽을 선택하길 바란다.
글/이지혜 프로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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