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최고의 골키퍼, 그리고 리버풀의 전설 알리송 베커 아내 나탈리아 베커가 살인범으로 오해를 받는 일이 생겼다.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영국의 ‘더선’이 그 내용을 보도했다.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한 남성이 성형수술을 받은 후 사망한 사건이다. 이 수술을 진행한 의사의 이름이 나탈리아 베커였다. 알리송 아내와 동명이인. 그러자 SNS 상에서는 알리송의 아내 나탈리아가 살인자라는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 실제로 나탈리아가 대학 시절 의학 공부를 했다는 사실도 전해지면서 힘을 얻은 이 소문은 빠르게 ‘진실’로 퍼져 나갔다.
그러자 나탈리아는 SNS를 통해 “설명을 하고 싶습니다. 성형외과 뉴스에 거론된 나탈리아 베커는 제가 아닙니다. 저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입니다.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더선’은 “살인 사건 용의자 나탈리아와 알리송의 아내 나탈리아와 유일하게 닮은 점은 갈색 머리라는 것뿐이다. 살인범 나탈리아는 경찰에 자수했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약물 쇼크로 남성이 사망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자수한 나탈리아는 “나로 인해 일어난 일에 대해 매우 슬프다. 알리송 가족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 그에게 해를 끼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사죄했다.
한편 올해 31세 골키퍼 알리송은 브라질 SC 인테르나시오나우와 AS로마 거쳐 지난 2018년 리버풀로 이적했다. 알리송의 전성기가 열렸고, 리버풀의 황금기가 열렸다. 알리송은 올 시즌까지 리버풀에서 6시즌, 총 263경기를 뛰었다.
리버풀의 한이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일궈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도 섰다. 알리송은 리버풀에서 총 5개의 우승컵을 수확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이기도 하다. 그는 A매치 63경기를 뛰었고, 2019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품기도 했다.
베커가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난 위르겐 클롭 감독 여파일 가능성이 크다. 현지 언론들은 클롭 감독 애제자들도 떠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 중 하나가 알리송이다. 최근 알리송이 리버풀에서 살던 집을 내놨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 소식 역시 이별을 암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격은 475만 파운드(82억원)다.
[알리송 베커와 나탈리아 베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 스포츠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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