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가장 가까운 동료이자 통역사로 활약했던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과 은행 사기 혐의로 인해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수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으며 스포츠계의 최고봉에서 활동하던 그가 이제는 로스앤젤레스의 거리에서 음식 배달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미즈하라는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 시절부터 오타니와 깊은 관계를 맺었으며, 오타니의 미국 진출을 도우며 그의 ‘입과 귀’ 역할을 했다. 그의 역할은 단순한 통역을 넘어서 오타니의 매니저까지 포함되었으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는 일본 대표팀의 통역을 맡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미즈하라는 연봉으로만 수억 원을 벌어들였다.
그러나, 영광은 길지 않았다. 미즈하라는 올해 3월 서울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기간 동안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이 불거지면서 야구계에서 쫓겨났다. 이후 미국 검찰의 조사를 받았고,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천700만 달러를 빼내 스포츠 도박 빚을 변제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미즈하라는 오타니에게 거액을 반환하고 미국 국세청에도 세금과 이자,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이제 미즈하라는 로스앤젤레스의 우버잇츠 배달원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한때 야구계의 스타 통역사였던 그의 극적인 몰락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미즈하라의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25일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 = 뉴욕포스트 소셜미디어 캡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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