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대표팀이 한국 전을 앞두고 위기에 처했다.
7일 중국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태국과 1-1로 비기며 최종예선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중국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20분에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에 페널티킥을 통해 동점을 이루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승점 8점을 유지하며 조 2위를 기록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다면 태국에게 추월당할 위험이 있다.
이번 경기 결과로 중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큰 실망감과 분노가 표출되었다.
중국 포털 사이트와 축구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아시아 4류”, “쓰X기”, “대표팀 해체하라” 등의 격한 반응이 쏟아졌다.
팬들은 특히 팀의 부진한 성적과 선수들의 낮은 기량에 대해 크게 실망하며, 대표팀의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왕 달레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하며, 팀의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감을 표현했다.
그는 “홈에서 태국을 상대로 이기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축구는 팀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중국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FIFA는 월드컵 참가국 수를 48개국으로 확대하고 아시아에 배정하는 월드컵 티켓도 8.5장으로 늘렸다.
이러한 결정은 중국과 같은 대국의 월드컵 진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중국의 성적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한국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어야만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미 조 1위를 확정 지은 상태이며, FIFA 랭킹에서도 아시아 3위를 유지하기 위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중국이 이 경기에서 패배할 경우, 태국이 싱가포르를 이기면 승점이 같아져 골 득실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
중국 축구의 운명은 이제 한국과의 경기 결과에 달려 있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 일정에 따르면 김도훈 호는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2차 예선 마지막 6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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