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에릭 페디나 게럿 크로셔가 등판할 때 눈에 띈다.”
블리처리포트는 냉정했다. 7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중간 평가하면서 학점을 매겼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F-다. F를 주기도 부족한, 최악의 팀이란 의미. 7일까지 14연패하며 15승48패, 승률 0.238이다.
포스트시즌 레이스에선 이미 탈락했다. 순위를 따지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올 시즌 최악 중의 최악, 유일한 2할대 승률 팀, 워스트 팀이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기준 팀 타율 0.216으로 30위, 팀 출루율 0.277로 30위, 팀 장타율 0.336으로 30위, 팀 선발 평균자책점 5.29로 29위, 팀 불펜 평균자책점 4.84로 28위.
팀에서 볼만한 선수가 페디와 크로셔 정도다. 페디는 13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27이다. 그나마 최근 4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타선이 워낙 약해 페디가 잘 던져도 승리를 챙겨줄 정도의 힘이 없다. 크로셔는 13경기서 5승5패 평균자책점 3.49.
25세의 좌완 크로셔와 31세의 우완 페디. 둘 다 트레이드 수요가 높다. 당연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셀러로 나서야 하는 상황. 미국 언론들은 화이트삭스가 간판타자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27)를 중심으로 리빌딩을 꾀할 수도 있고, 로버트마저 팔 수도 있다고 내다본다. 그러나 크로셔와 페디는 100% 트레이드 될 것이라고 본다.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에 선발투수는 매우 중요하다.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치는 팀,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대부분 구단이 페디나 크로셔에게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 출신 페디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인지도 관심사다.
블리처리포트는 “화이트삭스는 페디나 크로셔가 등판할 때 눈에 띄게 접근해서 지켜볼 만하다. 두 사람의 평균자책점은 3.38이고, 크로셔의 9이닝당 탈삼진은 12개다. 마이클 코펙이 레이더 건을 운동시키는 것도 볼 만하다”라고 했다.
타선을 혹평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정말 엉망진창이다. 화이트삭스는 1972년 이후 처음으로 경기당 3점 이하를 기록한 팀이 될 것이다. 타자들이 친 홈런(48개-메이저리그 30위)보다 두 배나 많은 홈런(84개-메이저리그 최다 1위)을 투수들이 내준 게 너무 아쉽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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