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나폴리가 라두 드라구신(21·토트넘) 영입을 시도한다.
드라구신은 지난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제노아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수비를 이끌 센터백을 찾았고 드라구신을 낙점했다.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고 드라구신을 영입한 뒤 에릭 다이어를 뮌헨으로 보냈다.
하지만 드라구신은 기대와 달리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특히 풀럼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에서는 약점인 느린 속도를 공략당하며 0-3 패배의 원흉이 됐다. 올시즌 리그 출전 기록은 9번이 전부였다.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틴 마네아의 발언도 도마에 올랐다. 마네아는 토트넘 이적 후 “드라구신의 목표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같은 세계 최고의 클럽이다”라며 토트넘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또한 출전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마네아는 “드라구신은 토트넘에서 경쟁을 펼치겠지만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라며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도 적절한 이적료가 제시될 경우 드라구신을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지난달 “토트넘은 드라구신의 몸값을 4,000만 파운드(약 700억원)로 책정했다. 해당 금액이 제시될 경우 드라구신을 보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폴리가 다시 드라구신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시즌 말미에 드라구신과 연결됐던 나폴리는 최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으나 올시즌은 10위로 추락하면서 반등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콘테 감독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변화를 예고했다.
나폴리는 드라구신 영입을 통해 수비진을 강화하려 한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6일(한국시간) “드라구신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출전 시간을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나폴리는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드라구신이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한다면 콘테 감독과 손을 잡을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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