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가 2025년 갈락티코 3기 구축을 위해 레버쿠젠 핵심을 두 명이나 빼오려고 한다.
독일 언론 ‘빌트’는 6일(이하 한국시각) “레알은 2025년 여름 플로리안 비르츠의 영입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 사비 알론소를 노리고 있으며 비르츠와 함께 합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레알은 올 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라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 우승하며 3개의 우승 트로피를 장식장에 추가했다. 게다가 음바페의 영입까지 확정했다. 레알은 음바페에 이어 비르츠를 영입하고 ‘갈락티코 3기’를 구축하려고 한다.
갈락티코는 은하수를 의미하는 스페인어로 레알에서 추진하는 선수 영입 정책의 일환이다. 말 그대로 전 세계의 선수들 중 초특급 슈퍼스타를 대거 영입해 은하수를 이루겠다는 의미다. 현재 음바페를 영입한 레알이 원하는 것은 갈락티코 3기다. 비르츠를 영입해 화룡점정을 찍고자 한다.
비르츠는 독일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다. 비르츠는 현재 ‘넥스트 케빈 더 브라이너’로 불리고 있다. 그만큼 정교한 킥 능력을 갖고 있으며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생산할 수 있는 선수다. 볼 키핑 능력과 패스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최근에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까지 장착했다.
비르츠는 FC 쾰른 유스팀 출신이다. 2020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했고 레버쿠젠에서 2019-20시즌 도중 1군으로 콜업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리며 레버쿠젠 역대 최연소 분데스리가 출전 기록(17세 15일)과 구단 역대 최연소 분데스리가 득점 기록(17세 34일)을 갈아치웠다.
2020년 비르츠는 독일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프리츠 발터 메달’ 17세 이하(U-17)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했다. 2020-21시즌부터는 레버쿠젠의 주전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 2021-22시즌에는 무릎 반월판 및 십자인대 부상으로 위기를 맞이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뒤 맹활약을 이어갔다.
올 시즌에는 레버쿠젠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비르츠는 리그 32경기 11골 11도움을 올렸다. 비르츠는 이번 시즌에만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를 세 번이나 수상했다. 지난해 10월 첫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를 손에 넣었고, 12월과 2월에도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레버쿠젠은 비르츠의 활약을 앞세워 120년 만의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분데스리가 최초로 무패 우승까지 일궈냈다. 비르츠는 분데스리가 우승에 엄청난 기여를 했고, 이 활약상을 인정 받아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까지 손에 넣었다.
비르츠를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로 만든 감독은 알론소였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레버쿠젠에 부임했고, 올 시즌 팀을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려놓았다. 알론소 감독은 압도적인 전술적인 능력과 선수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레버쿠젠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시즌 도중 알론소 감독은 뮌헨과 리버풀의 관심을 받았다. 알론소 감독은 일단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했다. 알론소가 레버쿠젠에 잔류한 이유는 바로 레알 때문이었다. 현재 레알은 안첼로티 감독과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안첼로티 후임으로 2025년 여름 알론소를 데려오고자 한다. 알론소는 자신의 애제자와 함께 레알에 합류할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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