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도훈 임시 감독이 7-0 대승 직후 인터뷰에서 주장 손흥민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5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경기 직후 인터뷰에 나선 김도훈 감독은 “짧게 우리 선수들이 준비했는데, 정말 능력을 다 발휘해 준 것 같다. 7골이라는 대승을 거뒀는데, 손흥민 선수가 좀 더 넣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던 것 같은데… 좀 아쉬운 점도 있다”며 주장 손흥민을 언급했다. 이날 손흥민은 2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어 그는 “그래도 축구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에게 좀 더 즐거움을 주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싱가포르 팬들도 마찬가지로 물론 7-0이라는 숫자도 있지만 저희 팀과 대등하게 내려서지 않고 같이 한 점에 대해서는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상대팀 싱가포르를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양 팀 다 좋은 경기를 한 것에 대해서 축하드린다. 또 우리팀 선수들, 정말 축하드리고 고맙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말을 맺었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 기회를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다른 선수들을 위해 양보하는 걸 택했다. 손흥민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후반 42분, 오세훈과 교체돼 나가면서 전력 질주한 이유를 밝혔다. 손흥민은 “나도 축구선수로 욕심이 많은 선수고 나도 더 뛰고 싶고 더 좋은 해트트릭이 눈앞에 기회도 있었다. (김도훈 감독에게) 더 뛰고 싶다고 했는데, 내 욕심보다 데뷔하는 선수들의 기억, 경험도 소중하다고 생각했다. 전력 질주한 건 오세훈에게 경기가 많이 열려 있었고 한 번의 슈팅 기회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조금이라도 빨리 나가려고 했다”고 속뜻을 밝혔다.
한국은 이날 싱가포르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C조 선두(4승 1무∙승점14)를 달리며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김도훈호는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차 예선 6차전에 출격한다. 한국은 중국전에서 승리해야 피파 랭킹 18위 일본과 20위 이란, 두 강팀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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