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계속된 임시 감독 체제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6일 치른 싱가포르와의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에서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린 것 같다”며 원정 경기에서의 대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현재 한국 축구 대표팀은 정식 감독 없이 여러 임시 감독 체제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손흥민은 “이런 분위기가 쉽지 않다”고 전하면서도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우리 축구에 맞는 감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이러한 발언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이후 계속된 임시 감독 체제로 인한 불안정성과 이에 따른 선수단의 부담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손흥민은 김도훈 임시 감독과 황선홍 감독에 대해 언급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수들에게 맞는 방향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번 승리로 3차 예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제 남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개인적인 최다 출전과 득점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이런 기회가 제게 주어진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A매치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골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그는 이번 싱가포르전에서 추가된 두 골로 현재 A매치 48호 골을 기록, 역대 2위인 황선홍 감독과 단 2골 차이로 좁혀졌다. 최다 득점 기록자인 차범근의 58골도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대한민국 축구가 임시 감독 체제에서 벗어나 안정된 지도부를 갖추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 중인 가운데, 손흥민과 같은 베테랑 선수의 목소리는 팀의 분위기와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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