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내가 조언했지만, (강)승호가 박수 받아야…” 이것이 37세 KBO NO.1 포수의 짬바, 겸손하기까지[MD창원]

마이데일리 조회수  

2024년 5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두산의 경기. 두산 양의지 포수가 KT 더그아웃을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그 적시타는 내가 아닌 (강)승호가 친 것이다. 승호가 박수를 받는 것이 맞다.”

지난 5일 창원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 연장 11회초에 희비가 엇갈렸다. 대타 강승호가 1사 1,2루서 NC 우완 송명기에게 볼카운트 2B1S서 4구 낮게 깔린 131km 슬라이더를 통타, 결승 1타점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2024년 5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두산의 경기. 두산 양의지가 4회말 1사 쿠에바스를 상대로 안타를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

강승호는 그 한 방이 터지기 직전, 24타수 1안타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그날 선발라인업에서 빠졌다가 김재호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서 두산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그날 이승엽 감독이 7회초 조수행의 1루 주루시 수비방해 선언에 항의하다 퇴장 당했고, 박흥식 수석코치가 경기를 지휘하고 있었다.

이승엽 감독은 6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웃으며 “강승호를 당연히 내야죠. 당연히 내야하고 수석코치님이 잘 판단하신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승호는 원래 능력 있는 선수다. 되게 잘 쳤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였고, 하루 쉬었으니 좋아져야 한다. 좋은 기량을 가졌다”라고 했다.

강승호는 시즌 초반 미친 듯이 맹타를 휘두르다 5월 중순부터 타격감이 뚝뚝 떨어졌다. 3할4푼을 치던 애버리지가 6일 경기 후 0.285까지 내려왔다. 그런 강승호는 이승엽 감독의 바람과 달리 6일 경기서 선발라인업에 복귀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삼진 두 차례를 당했다. 여전히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런 강승호의 결정적 한 방에는 또 다른 비하인드가 있다. KBO 최고포수이자 최고의 오른손타자 양의지의 조언이 있었다. 사실 양의지는 3-2로 앞선 10회말 1사 만루, 최정원 타석에서 결정적인 패스트볼을 범했다. 양의지답지 않은 실수였다.

결과적으로 양의지는 11회초 원포인트 레슨으로 10회말의 실수를 만회했다. 양의지는 당시 강승호에게 “변화구 노려라”고 했다. 실제 NC 우완 송명기는 강승호에게 1~4구 모두 슬라이더로만 승부했다. 내야 땅볼로 더블플레이를 노렸을 수 있고, 송명기가 가장 많이 던지는 변화구가 슬라이더이기도 하다. 송명기로선 최근 강승호의 타격감이 안 좋은 걸 감안해 변화구 승부를 했을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양의지는 송명기의 피치디자인을 꿰고 있었다. 왜 KBO 최고포수인지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런 양의지는 6일 경기서 양의지답게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로 맹타를 휘두르며 다시 한번 친정을 무너뜨렸다.

양의지는 “앞선 이틀 모두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그 흐름이 승리까지 연결된 것 같다. 타격감은 조금씩 올라오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성적에 만족할 수는 없다. 팬들이 보내주시는 기대와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더 많은 안타를 치고, 더 많은 이닝을 포수로 나가 좋은 운영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2024년 5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두산의 경기. 두산 강승호가 훈련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또한, 양의지는 강승호에게 한 조언에 대해 “변화구를 노리라고 조언을 한 건 맞지만, 그 적시타는 내가 아닌 승호가 친 것이다. 승호가 잘 쳤다. 나를 언급해준 마음은 고맙지만, 승호가 박수를 받는 것이 맞다”라고 했다. 이래서 양의지는 보통 선수 1명이 아니다. 게다가 겸손하기까지 하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뭐가 그리 두려운가”… 정몽규, 오늘(13일) 한국 축구인들 펄쩍 뛸 소식 전했다
  • '피겨킹' 차준환, 남자싱글 금메달…日 가기야마에 역전승
  • '피겨퀸' 김채연 "이겨보고 싶었던 '최강' 사카모토…金 안믿겨"
  • '양현준 투입 후 흐름이 달라졌다'…'바이에른 뮌헨이 마지막 10분 동안 수비만 했다'
  • 실수로 땅 차고 무릎 부상→눈물 뚝뚝 흘리며 아웃…"가끔 선수 자신이 부상의 심각성 먼저 느낀다"
  • 다저스 7억달러 스타가 없다고 가정하면…ML NO.1은 양키스 5216억원 거포? 곧 이 선수로 바뀐다

[스포츠] 공감 뉴스

  • "당당하게 참여하면 되는데, 두렵습니까?"...신문선·허정무, 입모아 '토론회 불참' 선언한 정몽규 비판
  • 토트넘 주장 손흥민, 영국 국왕에게 응원 받았다…"팀은 잘 지내고 있어?"
  • 실수로 땅 차고 무릎 부상→눈물 뚝뚝 흘리며 아웃…"가끔 선수 자신이 부상의 심각성 먼저 느낀다"
  • "야구를 잘하기 위해" 이름까지 바꿨는데…156km 파이어볼러의 안타까운 부상, 그저 액땜이길
  • '김민재 대신 놀라운 선발 출전' 다이어, '바위처럼 튼튼했다' 기대치 뛰어넘는 호평
  • 류현진과 함께했던 4925억원 거절남…토론토와 불안한 동거 or 트레이드? 연장계약 데드라인 임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팰리세이드로 오프로드를?” 험로 주행 특화 패키지 국내 출시되나 주목
  • “4천만 원대 아빠차 대전” 팰리세이드 깡통 VS 싼타페 풀옵, 둘 중에 뭐 살까?
  • “가성비 따져도 이건 못 놓쳐” 아이오닉 9, 깡통 트림추천 옵션 패키지
  • “차량 안전 기능보다 낫네” 운전자 93% 찬성, 전국도입 시급한 ‘이것’의 정체
  • “현대차 진짜 오열할듯” 미국 역대급 갑질, 상상초월 피해 초비상!
  • “기아, 아빠들 덕분에 살았네”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역대급 기록 달성
  • “기아가 전기차 시장 다 먹는다” 공개된 EV4, 콘셉트와 얼마나 달라졌을까?
  • “7천만 원 주고 샀는데 결함 투성이?” 출고 시작한 팰리세이드 결함 논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뉴요커 중의 뉴요커는 누구?

    연예 

  • 2
    尹탄핵 인용 58%·기각 38%…헌재 심판에 "신뢰" 54% "신뢰 안해" 41%[NBS조사]

    뉴스 

  • 3
    쏟아지는 재난문자 하반기부턴 걸러서 보낸다

    뉴스 

  • 4
    민주당, '35조원 추경' 제시…폐기한다던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포함됐다

    뉴스 

  • 5
    "2025 진해군항제 총정리" 57년 만에 개방하는 '벚꽃 명소'

    여행맛집 

[스포츠] 인기 뉴스

  • “뭐가 그리 두려운가”… 정몽규, 오늘(13일) 한국 축구인들 펄쩍 뛸 소식 전했다
  • '피겨킹' 차준환, 남자싱글 금메달…日 가기야마에 역전승
  • '피겨퀸' 김채연 "이겨보고 싶었던 '최강' 사카모토…金 안믿겨"
  • '양현준 투입 후 흐름이 달라졌다'…'바이에른 뮌헨이 마지막 10분 동안 수비만 했다'
  • 실수로 땅 차고 무릎 부상→눈물 뚝뚝 흘리며 아웃…"가끔 선수 자신이 부상의 심각성 먼저 느낀다"
  • 다저스 7억달러 스타가 없다고 가정하면…ML NO.1은 양키스 5216억원 거포? 곧 이 선수로 바뀐다

지금 뜨는 뉴스

  • 1
    46세 하지원, 동안 비결…'이 기름'에 밥 말아 먹는다

    여행맛집 

  • 2
    [건설업계 소식] GS건설, LX하우시스와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MOU 체결 外

    뉴스 

  • 3
    계열사 지분 인수한 ‘리틀 김승연’의 한 수…지배구조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경제 

  • 4
    “기존 협상도 예외 없다”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하는 트럼프…한미FTA 동맹 우리나라도 안전지대 아니다

    뉴스 

  • 5
    '가구납품 담합' 동성사·한샘 등 가구업체 20곳, 공정위에 183억 과징금 철퇴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당당하게 참여하면 되는데, 두렵습니까?"...신문선·허정무, 입모아 '토론회 불참' 선언한 정몽규 비판
  • 토트넘 주장 손흥민, 영국 국왕에게 응원 받았다…"팀은 잘 지내고 있어?"
  • 실수로 땅 차고 무릎 부상→눈물 뚝뚝 흘리며 아웃…"가끔 선수 자신이 부상의 심각성 먼저 느낀다"
  • "야구를 잘하기 위해" 이름까지 바꿨는데…156km 파이어볼러의 안타까운 부상, 그저 액땜이길
  • '김민재 대신 놀라운 선발 출전' 다이어, '바위처럼 튼튼했다' 기대치 뛰어넘는 호평
  • 류현진과 함께했던 4925억원 거절남…토론토와 불안한 동거 or 트레이드? 연장계약 데드라인 임박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팰리세이드로 오프로드를?” 험로 주행 특화 패키지 국내 출시되나 주목
  • “4천만 원대 아빠차 대전” 팰리세이드 깡통 VS 싼타페 풀옵, 둘 중에 뭐 살까?
  • “가성비 따져도 이건 못 놓쳐” 아이오닉 9, 깡통 트림추천 옵션 패키지
  • “차량 안전 기능보다 낫네” 운전자 93% 찬성, 전국도입 시급한 ‘이것’의 정체
  • “현대차 진짜 오열할듯” 미국 역대급 갑질, 상상초월 피해 초비상!
  • “기아, 아빠들 덕분에 살았네”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역대급 기록 달성
  • “기아가 전기차 시장 다 먹는다” 공개된 EV4, 콘셉트와 얼마나 달라졌을까?
  • “7천만 원 주고 샀는데 결함 투성이?” 출고 시작한 팰리세이드 결함 논란

추천 뉴스

  • 1
    뉴요커 중의 뉴요커는 누구?

    연예 

  • 2
    尹탄핵 인용 58%·기각 38%…헌재 심판에 "신뢰" 54% "신뢰 안해" 41%[NBS조사]

    뉴스 

  • 3
    쏟아지는 재난문자 하반기부턴 걸러서 보낸다

    뉴스 

  • 4
    민주당, '35조원 추경' 제시…폐기한다던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포함됐다

    뉴스 

  • 5
    "2025 진해군항제 총정리" 57년 만에 개방하는 '벚꽃 명소'

    여행맛집 

지금 뜨는 뉴스

  • 1
    46세 하지원, 동안 비결…'이 기름'에 밥 말아 먹는다

    여행맛집 

  • 2
    [건설업계 소식] GS건설, LX하우시스와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 기술 개발MOU 체결 外

    뉴스 

  • 3
    계열사 지분 인수한 ‘리틀 김승연’의 한 수…지배구조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경제 

  • 4
    “기존 협상도 예외 없다”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하는 트럼프…한미FTA 동맹 우리나라도 안전지대 아니다

    뉴스 

  • 5
    '가구납품 담합' 동성사·한샘 등 가구업체 20곳, 공정위에 183억 과징금 철퇴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