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확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4일 음바페와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음바페의 합류로 레알 마드리드는 ‘갈락티코 3기’의 시작을 알렸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이 레알 마드리드다. 최강의 전력에 음바페까지 추가된 것이다. 생태계 파괴, 절대 최강팀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음바페는 한 번도 얻지 못했던 UCL 우승컵, 발롱도르 등을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뤄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음바페는 명예를 따라 레알 마드리드로 갔다. 명예는 얻었지만 돈은 얻지 못했다. 돈이 중요했다면 파리 생제르맹(PSG)에 남았을 것이다. 음바페는 연봉 대폭 삭감을 감수하고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것이다. 계약금이 2000억원을 넘는다고 해도, 연봉은 분명 대폭 삭감됐다. PSG 시절 1200억원 가량의 연봉을 받았던 음바페였다. 레알 마드리드로 와서는 1500만 유로(223억원)의 연봉에 합의했다. 약 1000억원 깎인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 내에서는 최고 연봉이다. 왜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가 이렇게 적은 연봉을 주는 것일까.
스페인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연봉 정책이 최근 달라졌다. 과거에는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세계 최고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연봉 고지출 정책을 멈췄다. 클럽 재정의 건전성을 위해서다. 레알 마드리드는 고액 연봉자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에당 아자르,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세르히오 라모스 등을 정리하면서 급여를 최대한 절감했다. 이런 방향은 계속될 것이고, 음바페라고 해서 정책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였다면 세계 최고 연봉을 받고 레알 마드리드로 올 수 있었다. 돈과 명예를 다 쥘 수 있었다. 하지만 정책이 바뀌었고, 이제 레알 마드리드는 많은 돈을 벌 수 없는 클럽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가면서 바뀐 세계 공격수 최고 연봉 순위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PSG 음바페는 세계 축구 공격수 연봉 3위였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음바페는 9위로 추락했다. 세계 1위와는 무려 13배 차이가 났다. 13배 많은 세계 1위는 음바페의 우상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우상.
세계 축구 공격수 연봉 ‘톱 10’ 명단을 살펴보면 1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다. 그의 주급은 상상을 초월한다. 330만 파운드(57억 9000만원)다. 2위는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로 165만 파운드(29억원)의 주급을 받는다.
3위는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시키다. 유럽 1위의 연봉을 받는다. 그의 주급은 44만 8000 파운드(7억 8000만원)로 드러났다. 4위는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으로 41만 3000 파운드(7억 2500만원)다. 공동 4위는 알 힐랄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로 41만 3000 파운드(7억 2500만원)를 기록했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드(37만 5000 파운드·6억 5800만원), 알 아흘리의 호베르투 피르미누(31만 5000 파운드·5억 5000만원), 아스널의 가브리엘 제수스(26만 5000 파운드·4억 6500만원), 킬리안 음바페(24만 6000 파운드·4억 3000만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알바로 모라타(22만 4000 파운드·3억 9000만원)로 나타났다.
[킬리안 음바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 = LLF, 기브미스포츠, 음바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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