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는 현재 국제축구연맹이 추진중인 클럽 월드컵의 출전 팀 확대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프리미어 리그의 최고 경영자인 리차드 마스터스는 선수들이 혹사 문제로 인해 현재 클럽 월드컵의 32개팀 확대에 반대입장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EPL 상위팀들은 이같은 조치에 반기를 들고 있다.
더 선은 최근 프리미어 리그 상위 6개팀은 ‘플레이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프리미어 리그 최고 경영자의 입장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마스터스는 현재 많은 경기, 프리미어 리그, 챔피언스 리그, 카라바오 컵대회, FA컵 대회 등의 일정 짜기도 급급하다면서 선수노조의 클럽 월드컵 출전 보이콧에 대해서 지지한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조치에 대해서 프리미어 리그 빅 클럽들은 최대 6억 파운드, 10조원이 넘는 돈이 걸린 대회에 불참하면 상금과 텔레비전 중계 등에 따른 수익금 감소, 추가 스폰서십 계약 등에 방해가 된다며 불만을 갖고 있다. 무조건 참가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프리미어 리그는 내년에 32개 팀으로 확대되는 첫 대화에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는 출전 자격을 얻었다. 토너먼트에 참가하는 다른 유럽 클럽으로는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AC 밀란, 인터 밀란, 벤피카, 포르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RB 잘츠부르크 등이다, 한국의 울산도 출전 자격을 얻었다.
프리미어리그 6개의 빅클럽들은 “우리 모두는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기를 원하며 이를 공개적으로 반대한 리처드는 우리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익명을 요구한 팀 관계자는 “내년에는 두 팀만이 출전 자격을 얻었기 때문에 리그 운영을 방해하고 선수들을 지치게 한다는 이야기는 과장된 것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일정 증가에 따른 선수들의 혹사 논란이 일어나자 국제축구연맹은 그렇다면 프리미어 리그는 현재 20개 팀이 아니라 18개 팀으로 줄여서 운영하면 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프리미어 리그 체계를 흔드는 이 방법은 리그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기에 리처드는 클럽월드컵 출전팀 확대에 반대하고 있다.
현재 EPL은 안팎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115개의 규정위반으로 징계 위기에 놓여있는 프리미어 명문팀 맨체스터 시티도 불공정 조항을 들고 나오면서 리그 사무국과 일전을 벌일 태세이다.
맨시티는 EPL규칙변경을 위해서 클럽의 3분의 2가 찬성해야한다는 규정은 수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다 걸프만 국가들의 클럽 소유에 대한 차별 조항은 ‘공정한 시장 가치’에 위반된다고 한다. 이 조항은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 오일펀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할 때 만들었다. 현재 맨시티는 UAE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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