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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최초 4연패 vs 이예원 시즌 첫 4승…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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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샷 하는 박민지
박민지가 지난달 24일 경기 여주에 위치한 페럼클럽에서 열린 ‘제12회 E1 채리티오픈’ 1라운드 4번 홀에서 세컨드샷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민지의 4연패냐, 이예원의 4승이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18승의 박민지와 올해 다승 단독 선두인 이예원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박민지와 이예원은 7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양양 설해원의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개최되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출전한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서만 3년 연속 우승한 박민지는 KLPGA 최초 단일 대회 4연패 기록에 도전한다. 박민지에 앞서 고(故) 구옥희 전 KLPGA 회장과 박세리, 강수연, 김해림이 단일 대회 3연속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를 가져가면 4회 연속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쓴다.

박민지는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민지 천하’의 발판을 마련했고, 2022년에는 이 대회에서 다승에 선착한 기억이 있다.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서 이예원을 연장 승부 끝에 꺾었다. 두 사람은 최종 3라운드까지 11언더파 205타로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 들어갔고, 박민지가 이글로 승리하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박민지는 올해 첫 우승에도 도전한다. 박민지는 E1 채리티오픈 공동 3위, 지난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6위로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하며 정상 궤도에 올라선 모습이다.

박민지는 대회를 앞두고 “샷과 퍼트 감각, 컨디션 모두 나쁘지 않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1년에 한 번 있는 대회인데, 4연패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시즌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린 파악하는 이예원
이예원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 1라운드 13번 홀에서 그린 파악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시즌 4승이자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시즌 3승에 선착한 이예원은 시즌 상금(6억4463만원)과 대상(249점) 부문에서도 1위 자리를 탈환하며 한껏 기세가 오른 상태다. 약점으로 꼽혔던 롱 아이언 샷 정확도를 보완한 이예원은 올해 독보적인 안정감과 꾸준함을 자랑하며 독주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예원은 대회를 앞두고 “평소에 좋아하는 코스여서 우승 욕심보다는 차분하게 하려고 한다. 목표는 톱10″이라면서도 “양잔디라 러프에 들어가면 어렵기에 내 장점인 정확도를 살려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하면서 이예원에게 KLPGA 상금과 대상 1위 자리를 내준 박현경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역시 US여자오픈에 나섰던 김민별, 김수지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타자 황유민와 이정민 등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대회 주최사 셀트리온은 11번 홀(파3)을 버디 기금 기부홀로 지정했다. 이 홀에서 버디가 나오면 골든블루와 함께 1개당 50만원씩 기금을 모아 양양군 인재육성장학회에 기부한다. 홀인원이 나오면 최대 기부 금액인 3650만원을 전할 계획이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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