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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에도 세계랭킹 유지, 그레이슨 머리에 대한 골프계의 특별한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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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전 챔피언인 그레이슨 머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머리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 61위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골프랭킹위원회(OWGR)는 머리의 사망을 애도하며, 그의 이름을 당분간 랭킹에서 제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그레이슨 머리에 대한 골프계의 지속적인 추모를 반영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그러나 머리의 랭킹 유지는 몇 가지 문제를 야기했다. 머리는 사망 전, 세계랭킹 60위 이내 선수로서 오는 14일 개막하는 US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머리의 출전권은 이미 대기 순번 1위였던 케이시 자비스(남아공)에게 넘겨졌다. 그러나 세계랭킹이 최근 2년간의 성적을 반영하므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의 랭킹이 상승할 수 있어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USGA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만약 머리가 11일 자 세계랭킹에서 60위 이내에 들어선다면, 그를 제외한 상위 60명의 선수에게 US오픈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으로 인해 현재 세계랭킹 60위인 애덤 스콧(호주)은 세계랭킹 61위로 밀려나더라도 60위 이내로 간주되어 US오픈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머리의 사망과 관련된 이례적인 상황은 골프계에 여러 행정적 도전을 제시하며, 세계랭킹 시스템의 유연성과 공정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다. 머리의 추모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 RBC 캐나다오픈, 그리고 메모리얼 토너먼트 등 다가오는 대회들에서도 계속될 예정이다. 

사진 = A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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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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