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선배들이 (김)택연이한테 밥 좀 많이 사줘야…” 이승엽 진심, 제2의 오승환은 이것이 ‘KBO 탑클래스’[MD창원]

마이데일리 조회수  

2024년 5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두산의 경기. 두산 김택연이 7회초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선배들이 (김)택연이한테 밥을 좀 많이 사줘야 한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이렇게 얘기했다. 마무리로 쓰지 않지만, “지금 (불펜에서)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라고도 했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4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입단한 우완 김택연(19). 현 시점에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2024년 5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두산의 경기. 두산 김택연이 7회초 구원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택연은 올 시즌 27경기서 2승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2.86이다. 시즌 초반 조정기를 거친 뒤 돌아와 꽤 안정적인 행보를 선보인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 4.22이지만, ⅔이닝 4실점한 5월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다. 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서도 1이닝 무실점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택연은 올 시즌 포심패스트볼 평균 147.2km를 뿌린다. 150km대 초~중반의 빠른 공을 거침없이 구사한다. 더 놀라운 건 타자들의 체감 구위다.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김택연의 올 시즌 분당회전수는 2163.2회로 리그 11위다. 김택연보다 회전수가 많은 외국인투수는 전체 1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 2390.3회)가 유일하다.

이러니 ‘제2의 오승환’이라는 말이 딱 맞아떨어진다. 오승환도 전성기에 150km 초~중반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회전수가 많아 체감 구위는 더 좋았다. 2000년대 후반, 최전성기에는 타자들이 오승환의 타구를 외야로 보내는 것조차 버거웠다. 포심을 한 가운데로 던져도 헛스윙 삼진이 무더기로 나왔다.

현재 김택연이 그 정도 수준까지는 아니다. 그러나 마운드에서 언뜻 오승환처럼 당당하고 압도적인 아우라가 보인다. 정면 승부를 즐긴다. 그리고 타자들이 어려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신인드래프트 당시 김태룡 단장의 “우리 팀 마무리투수”라는 말이 허언이 아니다.

두산은 자연스럽게 김택연을 구단을 대표하는 클로저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단, 프로에 충분히 적응할 때까지 기다리는 듯하다. 오승환도 데뷔하자마자 마무리를 맡았던 건 아니다. 이승엽 감독은 불펜 선배 투수들이 김택연에게 고마워해야 한다는 의미로 “밥을 많이 사줘야 한다”라고 했다.

이승엽 감독은 “워낙 좋은 투수다. 좋은 걸 갖고 있다. 택연이는 항상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그런 선수다. 주자가 있을 때 좀 더 집중하는 모습도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실제 김택연은 아직 승계주자실점이 없다.

그래도 이승엽 감독은 김택연이 대견하고, 고맙고 미안하다. “그래도 미안하죠. 사실 투수는 주자 없을 때 나가는 게 가장 마음 편하다. 깔끔하게 아웃카운트 세 개 막아주는 게 기본인데 팀 사정상 지금 택연이가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다 보니까, 그런 상황에서는 항상 택연이를 찾게 되는데 이게 더 길어지면 안 된다. 아직도 70게임 이상 거의 80게임 정도 남았는데 택연이 하나로는 버틸 수가 없다”라고 했다.

2024년 5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김택연이 9회말 1사 1.2루서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면서 이승엽 감독은 “그래서 다른 선수들, 지금 (이)병헌이도 잘해주고 있고 (홍)건희, (김)강율이 다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힘을 내서 택연이의 부담을 조금 덜어내줘야죠.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저희가 정말 보호를 해줘야 됩니다. 아껴야 됩니다”라고 했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직구 상대 타율 0.230…통산 197홈런 타자의 이상 신호, 2025년 초점은 명확하다
  • "226홈런 북극곰·191홈런 FA 최대어 오퍼" 소토·사사키 놓친 TOR, 오프시즌 막판 뒤집기 시도
  • “상당히 끔찍한 부상이었어, 다행히 4주 동안…” 다저스 2362억원 사나이의 고백, 그걸 참고 WS MVP
  • 아모림이 공개 비난했던 래시포드, 결국 맨유 떠난다…아스톤 빌라 메디컬 테스트
  • 기부천사, 타투 마니아, 나스타 버금가는 웨이트 머신…KIA 위즈덤은 양파? 매력이 까도까도 끝없다
  • 6년전 KBO 타점왕, 日에서 코치로 새출발... 감독의 요청 있었다 "한미일 모두 경험해 도움 될 것"

[스포츠] 공감 뉴스

  • 이변은 없었다! '아모림의 황태자' 맨유 1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올 시즌 3번째+두 달 연속' 수상
  • "실망스럽다" 절친 김하성·ERA 1.75 클로저·24HR 외야수 이탈→342홈런 레전드, SD 행보에 한숨
  • '아우가 웃었다' 허웅 맹활약 KT 4연승 질주, 가스공사 4쿼터 대반격 3연패 탈출, 7연패 늪 벗어난 하나은행
  • "계속 반복된다면 이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분노한 신태용 감독, 인니 언론 향해 '경고'
  • '이럴수가' 알고보니 오타니도 산불 피해자였다 "집 뒷쪽까지 번져 아내와 피난 갔다"
  • '와 역시 해결사' 김연경 2시즌만 정규리그 우승 보인다, 정관장 또 잡고 5연승 질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캐스퍼 차주들 오열” 이 차 나오면 무조건 바꾼다 선언!
  • “오토바이 싹 다 난리” 정부, 이제 오토바이 제대로 잡겠다 선언!
  • “쉐보레 스파크가 돌아왔다!” 전기 SUV로 변모한 스파크의 근황
  • “포터·봉고 발등에 불 떨어졌다” 르노, 볼보와 합작 전기 화물차로 정면승부
  • “현대차그룹이 진짜로 월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빅3된 현대차그룹
  • “고속도로에서 다들 이런 거야?” 연휴 노린 귀향길의 얌체족들
  • “주유소에서 멧돼지 바베큐 할 뻔” 운전자들, 하다 하다 주유소도 조심해야 하나
  • “이젠 비트코인도 압류?” 과태료 체납자, 돈 숨겨도 다 털릴 예정!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유태오·이상희·김영아·신도현, '더 리쿠르트2' 글로벌 인기 주역

    연예 

  • 2
    단 하루! 카타르 도하여행 어디 갈까?

    여행맛집 

  • 3
    “랜선 여행으로 떠나는 천혜의 자연” 난이도가 있는 해외 여행지 TOP 4

    여행맛집 

  • 4
    "주지훈은 만찢남 그 자체" 원작자가 바라본 '중증외상센터'는?

    연예 

  • 5
    나연, 슬랜더라 가능한 옷…군살이 전혀 없네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직구 상대 타율 0.230…통산 197홈런 타자의 이상 신호, 2025년 초점은 명확하다
  • "226홈런 북극곰·191홈런 FA 최대어 오퍼" 소토·사사키 놓친 TOR, 오프시즌 막판 뒤집기 시도
  • “상당히 끔찍한 부상이었어, 다행히 4주 동안…” 다저스 2362억원 사나이의 고백, 그걸 참고 WS MVP
  • 아모림이 공개 비난했던 래시포드, 결국 맨유 떠난다…아스톤 빌라 메디컬 테스트
  • 기부천사, 타투 마니아, 나스타 버금가는 웨이트 머신…KIA 위즈덤은 양파? 매력이 까도까도 끝없다
  • 6년전 KBO 타점왕, 日에서 코치로 새출발... 감독의 요청 있었다 "한미일 모두 경험해 도움 될 것"

지금 뜨는 뉴스

  • 1
    36년 만에…적 위협 막고 해상 수호할 기동함대사령부 창설

    뉴스 

  • 2
    “치매 아버지, 10분 거리에서…” JYP 박진영, 안타까운 소식

    연예 

  • 3
    “더 자유롭고, 더 선명하고, 더 오래간다”…LG전자, '스탠바이미 2' 공개

    뉴스 

  • 4
    직장갑질119 노조 “MBC, 오요안나씨 사망 사과·전수조사하라”

    뉴스 

  • 5
    제삼자의 숟가락…일주어터·이문정, 故 오요안나 가해자의 주변인 [ST이슈]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이변은 없었다! '아모림의 황태자' 맨유 1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올 시즌 3번째+두 달 연속' 수상
  • "실망스럽다" 절친 김하성·ERA 1.75 클로저·24HR 외야수 이탈→342홈런 레전드, SD 행보에 한숨
  • '아우가 웃었다' 허웅 맹활약 KT 4연승 질주, 가스공사 4쿼터 대반격 3연패 탈출, 7연패 늪 벗어난 하나은행
  • "계속 반복된다면 이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분노한 신태용 감독, 인니 언론 향해 '경고'
  • '이럴수가' 알고보니 오타니도 산불 피해자였다 "집 뒷쪽까지 번져 아내와 피난 갔다"
  • '와 역시 해결사' 김연경 2시즌만 정규리그 우승 보인다, 정관장 또 잡고 5연승 질주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캐스퍼 차주들 오열” 이 차 나오면 무조건 바꾼다 선언!
  • “오토바이 싹 다 난리” 정부, 이제 오토바이 제대로 잡겠다 선언!
  • “쉐보레 스파크가 돌아왔다!” 전기 SUV로 변모한 스파크의 근황
  • “포터·봉고 발등에 불 떨어졌다” 르노, 볼보와 합작 전기 화물차로 정면승부
  • “현대차그룹이 진짜로 월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빅3된 현대차그룹
  • “고속도로에서 다들 이런 거야?” 연휴 노린 귀향길의 얌체족들
  • “주유소에서 멧돼지 바베큐 할 뻔” 운전자들, 하다 하다 주유소도 조심해야 하나
  • “이젠 비트코인도 압류?” 과태료 체납자, 돈 숨겨도 다 털릴 예정!

추천 뉴스

  • 1
    유태오·이상희·김영아·신도현, '더 리쿠르트2' 글로벌 인기 주역

    연예 

  • 2
    단 하루! 카타르 도하여행 어디 갈까?

    여행맛집 

  • 3
    “랜선 여행으로 떠나는 천혜의 자연” 난이도가 있는 해외 여행지 TOP 4

    여행맛집 

  • 4
    "주지훈은 만찢남 그 자체" 원작자가 바라본 '중증외상센터'는?

    연예 

  • 5
    나연, 슬랜더라 가능한 옷…군살이 전혀 없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36년 만에…적 위협 막고 해상 수호할 기동함대사령부 창설

    뉴스 

  • 2
    “치매 아버지, 10분 거리에서…” JYP 박진영, 안타까운 소식

    연예 

  • 3
    “더 자유롭고, 더 선명하고, 더 오래간다”…LG전자, '스탠바이미 2' 공개

    뉴스 

  • 4
    직장갑질119 노조 “MBC, 오요안나씨 사망 사과·전수조사하라”

    뉴스 

  • 5
    제삼자의 숟가락…일주어터·이문정, 故 오요안나 가해자의 주변인 [ST이슈]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