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진 콘테 감독이 나폴리 감독에 부임했다.
나폴리는 5일(현지시간) 콘테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콘테 감독과 나폴리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 3년이다. 유벤투스, 첼시, 인터밀란, 토트넘 등 다양한 명문 클럽과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던 콘테 감독은 나폴리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토트넘 감독에서 경질된 후 무직이었던 콘테 감독은 1년 만에 새로운 팀을 이끌게 됐다.
콘테 감독은 지난 2011-12시즌부터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3연패를 이끌었고 지난 2016-17시즌에는 첼시 감독을 맡아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지난 2020-21시즌에는 인터밀란을 이끌고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지만 김민재가 팀을 떠난 이후 수비 불안과 함께 2023-24시즌 세리에A에서 13승14무11패(승점 53점)의 성적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던 클럽이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 출전에 실패한 것은 지난 1996-97시즌 AC밀란 이후 27년 만이다. 나폴리는 세리에A 12위에 머물렀던 지난 2008-09시즌 이후 15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다음시즌 UEFA 클럽 대항전 출전 자격을 얻는데 실패했다.
콘테 감독은 나폴리에 김민재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도 알려져있다. 콘테 감독의 나폴리 감독 부임설은 2023-24시즌 후반기부터 꾸준히 언급된 가운데 이탈리아 매체 스파지오나폴리는 지난 4월 ‘라우렌티스 회장은 최근 콘테 감독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라우렌티스 회장은 콘테 감독에게 즉시 팀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지만 콘테는 올 시즌 합류할 생각은 없다. 라우렌티스 회장과 콘테 감독은 다음시즌부터 팀을 맡는 것에 대해 사전 합의했다’며 ‘콘테 감독은 라우렌티스 회장에게 김민재, 슈크리니아르, 케시에, 암라바트, 스카마카 5명 영입을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나폴리의 라우렌티스 회장은 콘테 감독 선임에 대해 “나폴리의 새 감독이 콘테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 콘테 감독은 최고의 감독이자 리더다. 나폴리는 스쿠데토를 차지한 이후 리빌딩이 필요하다. 나폴리 역사의 중요한 새로운 장이 열렸다”며 만족했다.
콘테 감독은 “나폴리는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클럽이다. 나폴리 벤치에 앉게 되었다는 것이 기쁘고 설렌다. 한 가지는 확실히 약속할 수 있다. 팀과 클럽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나폴리, 라우렌티스 회장, 콘테 감독. 사진 = 나폴리/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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