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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나라에서 최고 인기 선수는 팔머다!”…왜? 그가 축구화에 2개의 국기를 그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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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콜 팔머의 놀라운 활약이 이슈의 중심에 섰다.

지난 시즌까지 맨체스터 시티에서 외면받았던 팔머는 올 시즌 첼시로 이적했다. 그리고 폭발했다. 리그 22골을 터뜨린 것이다. 맨시티 엘링 홀란드 27골에 이은 득점 2위에 올랐다. 도움도 11개나 했다. 도움도 2위다. 공격 포인트는 EPL 1위를 차지했다. 엄청난 발전이었다.

자연스럽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발탁됐다. 팔머는 유로 2024를 준비하는 잉글랜드 대표팀 예비 명단 33인 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잉글랜드는 4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3-0으로 승리했다. 팔머,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 해리 케인이 1골씩을 넣었다. 선발 출전한 팔머는 페널티킥으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팔머의 골이 선제 결승골이 됐다. 강력한 인상을 남겼고, 유로 2024 최종엔트리 승선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축구 커리어 최고의 해를 맞이하고 있는 팔머. 그런데 많은 팬들이 하나의 궁금증을 제기했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에서 팔머가 신었던 축구화가 공개됐는데, 2개의 국기가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하나는 당연히 자신의 조국 잉글랜드 국기다. 다른 하나의 국기는 어디일까. 이름도 생소한 세인트키츠 네비스다.

세인트키츠 네비스는 카리브해의 섬나라다. 1983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했다. 인구는 5만 4000명 정도의 작은 나라. 팔머와 세인트키츠 네비스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일까. 이중 국적도 아니다. 팔머는 잉글랜드의 맨체스터에서 태어났다. 그 이유를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설명했다.

이 매체는 “팔머는 보시니아헤르체코비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다. 이 미드필더의 축구화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됐고, 눈이 예리한 팬들은 그의 축구화에 2개의 국기를 발견했다. 잉글랜드와 세인트키츠 네비스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팔머의 축구화에 2개의 국기가 그려진 이유는 그의 가족 역사와 관련이 있다. 팔머의 아버지는 영국인이다. 팔머의 할아버지가 바로 세인트키츠 네비스 출신이다. 팔머는 자신의 선조에 대한 예우와 존경의 의미로 축구화에 세인트키츠 네비스 국기를 새겼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팔머의 할아버지가 1960년 세인트키츠 네비스에서 영국으로 이주를 했다. 그리고 영국에 정착했다. 아직도 몇몇 친척들은 세인트키츠 네비스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세인트키츠 네비스에는 팔머의 팬들이 많다.

팔머의 아버지는 “가끔씩 세인트키츠 네비스에 방문한다. 그곳의 친척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그 섬 사람들이 팔머로 인해 미쳐가고 있다고 한다. 섬 사람들 모두가 첼시 팬이 됐다. 팔머가 세인트키츠 네비스에 오면 경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머의 할아버지는 “손자가 너무나 자랑스럽다. 세인트키츠 네비스 모두가 팔머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팔머는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엄청난 노력을 했다. 그가 얻고 있는 모든 것은 받을 수 있는 가치가 있다. 세인트키츠 네비스에 있는 친척들도 모두 TV로 팔머를 응원하고 있다. 팔머 뉴스를 챙겨보고, 항상 팔머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유로 2024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콜 팔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기브미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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