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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이적 후 커리어 ‘나락’…결국 방출된다, 최악의 영입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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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제드 스펜스(23)가 결국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스펜스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약점이던 오른쪽 사이드백을 보강을 원했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 스펜스를 영입했다. 당시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약 220억원).

하지만 스펜스는 토트넘에서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이적 당시 토트넘을 이끌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스펜스를 기용하지 않았다. 스펜스는 에메르송과 맷 도허티와의 경쟁에서 밀렸고 콘테 감독이 아닌 구단이 선택해서 영입한 선수라는 게 밝혀지면서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결국 스펜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렌(프랑스)으로 임대를 떠났다.

올시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스펜스는 토트넘으로 복귀했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했으나 여전히 전력에서 제외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페드로 포로를 확실한 주전으로 기용했고 백업도 에메르송이 맡으면서 스펜스의 자리는 없었다.

결국 스펜스는 리즈로 다시 임대를 갔다. 하지만 7경기만을 뛰고 겨울에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오게 됐다. 특히 리즈에서는 프로 의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받으며 구단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토트넘은 처분이 어려워진 스펜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토트넘은 제노아에서 라두 드라구신을 영입하길 원했고 스펜스를 임대로 보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 제노아가 이를 승낙하면서 스펜스는 후반기를 제노아에서 보내게 됐고 리그 16경기를 소화했다.

더 이상 스펜스의 토트넘 생활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전면적인 스쿼드 개편을 준비하고 있고 스펜스는 당연히 방출 명단에 포함됐다.

스펜스의 활약에 만족한 제노아는 완전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제노아와 스펜스 이적을 두고 협상을 하려 한다. 제노아는 스펜스가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길 바라고 있으며 대화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두 팀 모두 이적을 바라는 만큼 빠르게 합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제드 스펜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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