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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희, KLPGA 드림투어 2024 6차전서 커리어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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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희 / 사진=KLPGT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6,509야드)의 부안(OUT), 남원(IN) 코스에서 열린 ‘KLPGA 세기P&C·군산CC 드림투어 2024 6차전(총상금 1억 원, 우승상금 1천5백만 원)’에서 전승희(20)가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전승희는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기록해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68-67)로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전승희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68-67-67)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승희는 “최근 샷감이 나쁘지 않아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바로 우승을 하게 돼서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승희는 “오늘 초반에는 경기가 잘 안 풀렸다”고 언급하면서 “그런데 후반에는 후회 없이 공격적으로 쳐보자고 마음을 다잡았더니 샷도 홀 가까이 붙고, 퍼트도 잘돼서 만족스럽다”며 자평을 내렸다.

우승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전승희는 “이번 대회에서 상금을 최대한 많이 받아서 내년 정규투어에 직행하고 싶었다”며 “평소와 다르게 우승 욕심을 부렸는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승할 수 있도록 대회를 개최해 주신 스폰서, 협회,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내가 골프를 시작한 이후로 매일 새벽 기도를 가는 어머니와 아버지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올 시즌 ‘제12회 E1 채리티 오픈’에 시드 순위자로 참가해 KLPGA투어를 경험했던 전승희는 “정규투어를 참가하고 난 후 쇼트게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밝히며 “코스가 어려워 쇼트게임을 많이 하게 됐는데, 그럴 때마다 보기를 기록해 아쉬웠다”며 퍼트와 쇼트게임을 갈고 닦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본인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전승희는 “전체적으로 모든 샷이 장점이다. 어렸을 때부터 기본기를 탄탄하게 잡아 둬서 긴장되는 상황에서도 샷은 항상 좋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전승희는 “이번 시즌 드림투어 상금왕에 오르는 것이 목표고, 7월에 ‘롯데 오픈’에 참가 예정인데, 정규투어에서도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2022시즌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던 전승희는 “당시 임희정(24,두산건설 We’ve) 선수가 연습하는 걸 봤는데, 집중해서 하는 모습이 멋있어서 롤모델이 되었다”면서 “내년에는 정규투어에 꼭 입성해서 다승을 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밖에 윤선정(30), 조은채(29), 윤혜림(27)이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양서후(21), 신지원2(27), 윤세은(20,노랑통닭), 박지혜3(19), 조아현(23)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5차전 우승자 송은아(22)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71-72-66)로 공동 18위에 그쳤다.

한편, 5차전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 순위 1위로 올라선 송은아는 선두 자리를 지켜냈고, 전승희는 본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천 5백만 원을 추가하며 상금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세기P&C와 군산 컨트리클럽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6월 19일(수) 18시 5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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