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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루지 못했던 황선홍 감독이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재기를 도모한다. 황 감독은 “다시 일어서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끝까지 싸워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황 감독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대전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쓰러진 채로 있든지 다시 일어나든지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시점에서 자신을 믿고 다시 도전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황 감독은 “싸울지 포기할지 나는 전자를 택했다”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앞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맡아 2024 파리 올림픽 본선을 노렸지만 복병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히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오래 주저앉아있지는 않았다. 4년 만에 다시 프로축구 대전 지휘봉을 잡기로 하고 심기일전하는 것이다. 황 감독은 올림픽 본선 탈락에 대해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 한쪽이 쓰리고 아프며 굉장히 착잡하다”면서도 “상당히 많이 고민했다. 대전이 아니었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다. 다시 한 번 선택해주신 구단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절실한 마음으로 이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정상적으로 팀이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 또 다른 도전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황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대전을 이끌고 하위권 탈출을 도모해야 한다. 대전은 올 시즌 16경기 3승 5무 8패(승점 14)로 11위다. 하루빨리 반등하지 않으면 다음 시즌 K리그1 잔류를 장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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