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첼시가 토신 아다라비오요(26)를 영입한다.
아다라비오요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의 잉글랜드 국적 수비수다. 하지만 맨시티에서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고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 블랙번 로버스에서 뛰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약했다. 아다라비오요 2020-21시즌에 풀럼으로 이적하며 마침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아다라비오요의 가장 큰 특징은 196cm의 신장이다. 큰 키를 활용한 헤딩 경합이 뛰어나며 몸싸움 능력도 갖췄다. 또한 긴 다리를 바탕으로 정확한 태클 능력을 자랑하고 속도도 빠르다.
아다라비오요는 풀럼의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지만 올시즌은 장기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초반에 이탈을 하면서 리그 20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아다라비오요를 향한 관심은 커졌다. 더욱이 2023-24시즌을 끝으로 풀럼과 계약이 만료돼 FA(자유계약) 신분이 되면서 매력적인 매물로 떠올랐다.
토트넘은 아다라비오요를 영입을 추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존의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라두 드라구신 외에 추가로 중앙 수비수 영입을 원했고 아다라비오요를 타깃으로 낙점했다. 이에 지난 겨울부터 아다라비오요를 지켜봤다.
하지만 아다라비오요는 라이벌인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5일(한국시간) “아다라비오요가 첼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 이번 주 안으로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첼시에 FA로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첼시는 올시즌을 끝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이별했다. 한 시즌 만에 포체티노 감독이 아닌 다른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했고 4일에 엔조 마레스카 감독을 선임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레스터의 지휘봉을 잡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뤄냈고 이제는 첼시를 이끌게 됐다.
아다라비오요는 티아고 실바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실바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를 떠나 고국인 브라질로 복귀했다. 자연스레 아다라비오요가 그 자리를 대신할해 기존의 악셀 디사시, 브누아 바디아실 등과 함께 수비진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진 = 토신 아다라비오요/게티이미지코리아, 파브리시오 로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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