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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잡는 배지환 팀 동료→101마일 광속구로 탈삼진…다저스 에이스 글래스나우 꺾고 시즌 4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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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가 오타니를 시속 101마일 광속구로 삼진 잡는 장면이 5일 MLB 홈페이지 메인을 장식했다. /MLB 홈페이지 캡처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오타니를 돌려세웠다!’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괴물 투수’가 광속구를 앞세워 LA 다저스를 격침했다. 오타니 쇼헤이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슈퍼 에이스’ 타일러 글래스나우와 선발 대결에서도 앞서며 피츠버그의 승리를 이끌었다. 주인공은 피츠버그의 제러드 존스(23·미국)다.

존스는 5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다저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시즌 12번째로 마운드에 올랐다. 다저스 강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5패)째를 따냈다.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을 마크했다. 시속 100마일(약 160.9km)을 넘어서는 ‘초광속구’를 주무기로 다저스 타자들을 요리했다. 1회초 오타니와 대결에서는 시속 101마일(약 162.5km) 포심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카운트 1-2에서 바깥쪽 높은 곳으로 포심패스트볼을 찔러 오타니를 잡아냈다.

경기 후 MLB닷컴은 홈페이지 메인에 존스가 오타니를 상대로 삼진을 기록하는 장면을 내걸었다. 존스의 시속 101마일 광속구에 오타니가 방망이를 헛돌리는 장면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1안타 2삼진에 그치며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1-0으로 앞선 채 마운드에서 내려간 존스는 피츠버그가 그대로 승리를 확정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달 17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달성과 함께 승리를 거둔 후 3경기 만에 기쁨을 맛봤다. 12경기에서 69.1이닝을 소화하며 76탈삼진을 마크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 3.25,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01을 찍었다.

존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존스와 선발투수 대결을 벌인 다저스의 글래스나우는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6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지만 타자들의 침묵으로 패배를 떠안았다. 3회말 잭 스윈스키에게 불의의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실점했다. 시즌 6승 4패 평균 자책점 2.93 WHIP 0.90을 적어냈다.

홈에서 다저스를 잡은 피츠버그는 28승 3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지켰다. 다저스는 38승 2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피츠버그 소속의 배지환은 손목 염좌 진단을 받고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시즌 중반 빅리그로 올라와 뛰었으나 부상 악재를 만나 전력에서 이탈했다. 시즌 타율 0.208를 마크한 채 회복기를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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