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싱가포르 비산 스타디움에서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된 박승욱이 김민재와 함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K1 리그 김천상무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 박승욱은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이번 6월 A매치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 일정에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K3 리그 부산 교통공사 축구단에서 K1 리그 포항 스틸러스까지 2년 만에 세미프로에서 프로 선수가 된 박승욱은 현재 군 복무로 인해 김천상무로 잠시 거처를 옮겼다.
박승욱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첫 국가대표 발탁 소감으로 “소식을 들었을 때 실감이 안 났고 어제 훈련하고 대표팀 소집하고 하니까 선수들 보고 조금 실감이 나더라”며 “주변에서 아무래도 많이 신기해 한다. 나도 신기하지만 본인 일처럼 다들 축하해주더라”고 밝혔다.
그간 대표팀 붙박이 중앙 수비수였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영권(울산현대)이 모두 빠지며 새 얼굴 박승욱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이에 대해 그는 “선수마다 다들 강점이 다르다. 나만의 강점을 잘 살린다면 감독님뿐 아니라 대표팀에도 어필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승욱은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 김민재를 롤 모델로 뽑으며 “국내 중앙 수비수 중에 해외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함께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개인적으로 아쉽다”며 “좋은 것들을 배우고 경험하고 싶었는데 같이 못 해서 아쉽긴 하다”고 김민재 부재에 대해 큰 아쉬움을 표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시즌 막판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으며 이번 국가대표에 함께하지 못했다. 풍부한 경험을 지닌 베테랑 수비수 김영권까지 부진으로 인해 소집되지 못했다.
이에 박승욱을 비롯해 하창래(나고야),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으로 새로운 국가대표 수비수 조합이 구성됐다.
김 감독의 새 수비수 조합이 얼마나 좋은 호흡을 보이며 김민재와 김영권의 공백을 메우느냐도 이번 싱가포르 전에서 눈여겨봐야 할 주요 관전 포인트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9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C조 2차 예선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예선전에서 싱가포르와 중국을 잡아야만 3차 예선 조기 진출 및 톱시드를 사수해 최종 예선서 톱시드 유력 팀 일본과 이란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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