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한국 야구를 빛낼 스타가 될 겁니다!”
2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드림파크.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최한 2024 화성시장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가 펼쳐졌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소속 팀의 선수들이 야구 열정을 불태우며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한 명 있었다.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의 김도빈(13·대치중 1)이 주인공이다. 성인 못지않은 피지컬를 갖춘 김도빈 군을 향해 이상근 회장은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김도빈은 이번 대회에서 동료들과 함께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의 우승을 이끌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간판 무대인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정상 정복에 성공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기록이 그의 맹활약을 증명해준다. 3경기에서 6타수 4안타 4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왼손 투수로서 마운드에 올라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하며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이상근 회장은 김도빈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기량이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김도빈의 몸 상태가 엄청 좋아 보인다. 대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쳤다”며 “피지컬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면도 더 발전한 것 같다. 현재 엘리트 선수들을 통틀어 비교해도 중학교 1학년들 가운데 열 손가락에 드는 기량을 갖추고 있을 것이다. 이대로 잘 자라면 한국 야구의 보석 같은 존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김도빈은 이번 대회 우승과 MVP를 차지한 뒤 롤 모델로 주저없이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을 꼽았다. 현재 타자와 투수를 동시에 소화해 ‘유소년야구 오타니’로 불리지만, 자신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같은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인다. “롤 모델은 류현진 선수다. 제가 왼손 투수이고, 류현진 선수와 몸매가 비슷해서 ‘류뚱’이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며 “류현진 같은 멋지고 훌륭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웃었다.
MVP에 오른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팀 동료들과 함께 얻은 성과라며 자세를 낮췄다. 김도빈은 “저희 팀(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 청룡에서 2개 대회 연속하는 데 기여해서 정말 기쁘다”며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우승)를 이룬 것 같다. 동료들을 대표해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면서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또한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김현우 감독님과 코치님들 그리고 부모님께 항상 감사하다”며 “제가 현재 대치중 소속이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참가를 위해 배려해 주시는 대치중 박철홍 감독님과 이태행 교장선생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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