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서 대표팀 발탁, A매치 경험 없는 오세훈보다 우위
유럽파 공격수 조규성 오른쪽 무릎 수술로 출전 시간 늘어날 전망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주민규(울산)가 6월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2연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릴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각) 싱가포르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을 치른다.
이어 오는 11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관심은 대표팀의 최전방을 책임지게 될 주민규의 발끝에 쏠린다. 유럽파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오른쪽 무릎 수술로 이번 대표팀 명단서 제외되면서 김도훈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 자원으로 주민규와 오세훈(마치다젤비아)을 발탁했다.
주민규는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K리그서 득점왕을 차지하고도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등 대표팀을 이끌었던 외국인 감독들로부터 번번이 외면을 받았던 주민규는 지난 3월 황선홍 임시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생애 첫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뒤 감격의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지난 3월 21일 홈에서 열린 태국전서 역대 최고령인 33세 343일의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주민규는 비록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와 적극적인 경합으로 팀 동료들에게 공간을 내주는 등 인상적인 활약상을 남겼다.
다만 태국 원정에서는 후반 조규성 대신 교체로 출전해 경기 막판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결정적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주민규는 조규성이 빠진 김도훈 감독 체제서 주전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아직 A매치 데뷔 경험이 없는 오세훈보다는 K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 주민규가 대표팀 최전방 주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6월 A매치 2연전 상대인 FIFA 랭킹 155위 싱가포르는 주민규가 두 차례 상대했던 태국(101위)보다는 객관적인 전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에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지난 시즌 리그서 17골을 넣었던 주민규는 올 시즌 15경기서 4골로 다소 주춤하지만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이강인(PSG), 황희찬(울버햄튼) 등 역대급 2선 동료들의 도움을 받는다면 충분히 싱가포르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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