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백전노장’ 김경문 감독의 복귀전에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며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kt wiz를 8-2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는 8위에서 7위 kt를 반 경기 차로 추격하게 되었다.
김경문 감독은 2018년 5월 31일 NC 다이노스를 이끌고 마지막 승리를 거둔 이후 2,196일 만에 한화의 지휘봉을 잡고 첫 승리를 맛보았다. 김 감독은 통산 900승에 3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경기 초반 한화는 신인 투수 황준서의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황준서는 1회말 3개의 볼넷과 도루 1개를 내줬지만, 2사 만루 상황에서 kt의 김민혁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초 한화는 kt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안치홍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이도윤의 희생타와 장진혁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3점을 뽑아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황준서는 3회에 4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3루 주자 문상철을 포수 최재훈이 견제사로 잡으며 큰 위기를 넘겼다. 이후 한화는 불펜진의 활약으로 4회와 5회 위기 상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화 타선은 6회에 3점을 추가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태연의 내야 안타, 노시환의 중전 안타,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든 한화는 채은성의 내야 땅볼과 최재훈, 이도윤의 연속 적시타로 6-1로 앞서갔다.
6회말 kt에게 1점을 내주었지만, 한화는 8회 공격에서 쐐기점을 추가했다. 노시환의 좌전 안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 상황에서 최재훈의 좌중간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이후 kt 투수 이상동의 보크로 8-2로 점수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재훈은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노시환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패를 끊고 7위 kt를 반 경기 차로 추격하게 되었으며, 김경문 감독은 복귀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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