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19세 ‘슈퍼신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 그가 놀라운 패기를 드러냈다.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맨유 최고의 히트 상품 마이누다. 그는 맨유 유스를 거쳐 2022년 1군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1경기, 총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 마이누는 미드필더의 ‘전설’ 카세미루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대체자로 들어왔는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카세미루가 부상으로 돌아왔지만 자리는 없었다. 마이누가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올 시즌 리그 24경기, 총 32경기에 나섰다. 피날레도 아름다웠다. 맨체스터 시티와 FA컵 결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것. 모두가 맨시티의 우승을 전망했지만 19세 신성이 이 전망을 깨버린 것이다. 기적의 우승 영웅이었다.
올 시즌 맹활약은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뻗어갔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의 찬사를 받으며 A매치 2경기를 소화했다. 유로 2024 예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고, 최종 명단에 오를 것이 확실하다. 이제 마이누는 잉글랜드의 미래로 기대를 받고 있다.
맨유는 마이누의 경쟁력을 확신했고, 맨유의 미래로 점찍었다. 그 다음은? 당연히 재계약이다. 많은 빅클럽들이 벌써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재계약으로 마이누를 잡아야 한다. 맨유는 마이누와 재계약 협상 일정을 잡았다. 파격적 대우도 포함됐다. 무려 연봉 4배 인상을 제안했다. 현재 마이누의 주급은 2만 파운드(3500만원)다. 맨유는 4배가 인상된 8만 파운드(1억 4000만원)를 제안했다.
그런데 놀라운 반전. 마이누가 재계약 협상 일정 연기를 요청했다. 왜 이런 결정을 내렸을까. 가장 중요한 이유는 유로 2024다. 마이누는 오직 유로 2024에만 집중할 수 있게, 다른 모든 것들은 당분간 생각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 맨유의 감독이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위기다. 경질설이 대두되고 있다. 다음 감독은 정해지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이 잔류할 수도 있다. 때문에 다음 감독이 결정된 후 재계약 협상을 시작할 거라는 마음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맨유는 마이누와 재계약을 체결할 준비가 됐다. 맨유는 4배가 인상된 주급 8만 파운드를 제안할 예정이다. 원칙적으로 합의가 된 상황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협상은 유로 2024 이후가 될 것이다. 마이누는 유로 2024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유로 2024 외 어떤 것에도 방해 받고 싶지 않다는 의지다”고 보도했다.
이어 “마이누는 또한 맨유에 미래를 약속하기 전에 텐 하흐의 미래와 가능한 대체자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코비 마이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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