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맨유는 굴욕적인 시즌을 보냈다. 리그 8위. 우승 경쟁 한 번 해보지 못했다. 리그컵에서는 조기 탈락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충격적인 조 꼴찌 탈락을 경험했다. 마지막 FA컵 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실패한 시즌이라는 꼬리표를 뗄 수는 없었다.
이런 참혹한 성적표를 받은 텐 하흐 감독은 위기다. 경질설이 유력하다. 하지만 FA컵 우승으로 인해 잔류의 희망도 가지고 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EPL 전문가 폴 로빈슨이 전면에 나섰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골키퍼로 리즈 유나이티드, 토트넘, 블랙번, 번리 등에서 활약했고, 현재는 축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로빈슨은 영국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강력하게 주장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라고. 포체티노 감독은 올 시즌 첼시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로빈슨은 “맨유는 텐 하흐를 빨리 정리하고 포체티노로 교체해야 한다. 텐 하흐를 유지하는 것은 고통을 늦추는 것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텐 하흐로 계속간다면, 맨유의 가장 큰 실수가 될 것이다. 텐 하흐는 크리스마스까지 버티지 못할 것이다. 올 시즌 그들이 보여준 모습을 보라. 이런 체제로 시즌을 치를 수 없다. FA컵 우승이 시즌 전체의 문제를 가릴 수 없다. 맨유는 큰 변화가 필요하다. 포체티노를 데려오라. 포체티노는 텐 하흐를 대신할 가장 이상적인 감독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침 포체티노는 시장에 나와있다. 맨유는 오랫동안 포체티노에 관심이 있었다. 포체티노는 첼시에서 경질됐지만, 그는 첼시를 효과적으로 지도했다. 젊은 선수들과 잘 소통해 개발하는 능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첼시에서 보낸 그의 궤적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맨유에서 시간과 지원이 주어진다면 포체티노는 가장 현명한 선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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