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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꼴찌’들의 반등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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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선수들이 역주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 제공

경정 하위권 선수들의 반등에 관심이 쏠린다.

경정훈련원 각 기수마다 간판선수를 갖고 있다. 다만 신예 15기, 16기는 자신있게 내세울 선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22회차(5월 29~30일) 경정에서 희망을 쐈다.

15기 박민영(B2)은 22회차 목요일 8경주에서 인빠지기로 선두를 꿰차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주선 보류(출전정지) 2회를 당하고 있어 퇴출 위기에 몰렸지만 이날 우승으로 한숨 돌리게 됐다. 올해 4회 우승 2회가 1번 코스를 배정 받았을 때 나왔다. 1, 2번 코스 배정 시 눈여겨봐야 할 선수다.

같은 기수의 김채현, 김태영(이상 B2)의 선전도 눈에 띈다. 김채현은 같은 날 7경주에서 0.16초의 가장 빠른 출발과 인빠지기로 우승을 꿰찼다. 작년에 단 한 차례의 입상만을 기록했을만큼 꼴찌 중의 꼴찌였다. 올해 2위 1회, 3위 1회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던 터라 이날 우승은 예상 밖이었다. 김태영 역시 최근 8회 경주에 나서 2착 2회, 3착 5회를 기록하는 등 기세를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16기 중에서는 박민성(B2)의 활약이 돋보인다. 22회차 금요일 9경주에서 2번 코스를 배정 받아 날카롭게 안쪽을 파고들며 주도권을 꿰찬 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빠른 출발 반응속도와 기본기를 갖췄지만 자신감 부족으로 올해 우승이 없다가 이날 값진 첫승을 거뒀다. 좋은 모터와 편성을 만난다면 적극적으로 선두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경정 전문예상지 ‘쾌속정’의 임병준 팀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신형 모터가 투입된 것을 신예 선수들이 도약의 계기로 삼고 있는 것 같다”며 “배번의 유리함이 있거나, 지정 훈련 시 입상 가능성을 보이는 신예들을 추리의 중심에 놓는 전략이 통할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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