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가 베테랑 센터백 스테판 사비치를 떠나보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4일(이하 한국시각) “ATM은 사비치가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날 수 있도록 허용했다. 2025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사비치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팀을 떠날 수 있으며 구단은 그의 요청을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사비치는 몬테네그로 국적의 센터백이다. 수비가 뛰어나다는 ATM에서 뛸 만큼 수비력이 상당히 뛰어난 수비수다. 사비치는 자신의 단단한 피지컬을 이용한 경합과 수비에 강점을 드러내는데 특히 공중볼 경합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비치는 2009년 세르비아의 보르차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사비치는 2009-10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승격팀이었던 보르차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고, 2010-11시즌에는 리그 명문팀 파르티잔에서 뛰게 됐다. 사비치는 2011년 맨체스터 시티에 입단하며 빅클럽에 입성했다.
그러나 사비치는 맨시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1년만 활약한 뒤 피오렌티나로 트레이드됐다. 사비치는 트레이드된 피오렌티나에서 3년 동안 84경기 4골로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ATM에 다시 한번 트레이드됐다.
2015-16시즌 사비치는 첫 시즌 후반기에 주전으로 자리 잡았고,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도 선발로 출전했다. 사비치는 이 경기에서 레알 공격진을 틀어막으며 호수비를 펼쳤고, 팬들의 머리 속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2016-17시즌에는 무려 49경기에 출전하며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2017-18시즌에는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고, 2018-19시즌에는 시즌의 절반도 소화하지 못했다. 2020-21시즌 사비치는 42경기에 출전하며 유리몸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매우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라리가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떠오른 사비치는 2021-22시즌에도 33경기에 출전하며 꾸준함을 유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ATM의 후방을 지킨 사비치는 올 시즌 찰라르 쇠윈쥐, 악셀 비첼,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등 주전 경쟁자가 늘어난 상황에도 여전히 팀의 센터백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사비치는 이제 팀을 떠난다. 9년 동안 활약했던 ATM과 계약을 상호 해지할 것으로 보인다. 원래 사비치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다. 계약을 해지할 경우 사비치는 FA가 된다. FA가 될 경우 다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33세의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사비치는 현재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로마노 기자는 “여러 클럽이 현재 사비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사비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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