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친선대회 ‘2024 모리스 레벨로 토너먼트’에 참가한 한국 남자 21세 이하(U-21) 선발팀이 첫 경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해당 소식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SNS 등을 통해 전해지자, 일부 축구팬들은 분노를 표하며 비판을 쏟아냈다.
팬들이 흥분을 표하며 열을 올린 것은 선발팀의 패배 때문이 아니었다. 대다수는 대한축구협회 일처리 방식에 대해 지적하며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U-21 선발팀은 지난 3일(이하 한국 시각) 프랑스 부슈뒤론주 비뜨홀르에서 열린 ”2024 모리스 레벨로 토너먼트’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가졌다. 이날 선발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0 대 2로 패했다.
이날 경기 결과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전해졌다. 해당 게시물에 축구팬들은 ‘나라를 대표해 선발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출전해 경기를 치렀는데, 선발 라인업 등 경기 정보에 대한 내용이 이렇게 전무할 수가 있냐’라며 볼멘소리를 냈다. A대표팀뿐만 아니라 다른 연령별 선수들에 대해서도 축구협회는 성의 있는 일처리를 보여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쏟아졌다.
실제로 댓글창에는 “아니 뭐 하자는 거임? 라인업도 안 띄워주면서 결과만 올리네” “선발 라인업은요?” “선발 라인업은 고사하고 아무런 정보도 안 올려서 하나하나 다 찾아봤다. 결과만 올리지 마시고 다 올려달라” “이제는 뭐 하자는 거? 선발 라인업이나 내놔” “정몽규 OUT” “그래도 한 나라의 대표(선발)팀인데 라인업도 안 올려주나” “뭐야 하는지도 몰랐네” 등의 부정적 반응들이 다수 게재됐다.
이날 한국 U-21 선발팀은 사우디아라비를 상대하며 전반전을 0 대 0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후반 35분과 추가시간에 연이어 실점하며 결국 패했다.
A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5일 코트디부아르, 8일 프랑스, 11일 멕시코와 차례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유럽 및 아시아 10개국 20-23세 이하 팀들이 참가했다. 일명 ‘툴롱컵’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와 결승전, 순위결정전 등을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리게 된다.
비록 첫 경기 패배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한국 U-21 선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무대 경험을 쌓고 팀 조직력을 다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참가는 한국 차세대 축구의 저력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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