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혜성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한 일생일대 전환점을 맞았다. 2024년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설 예정인 김혜성은 세계적인 스포츠 에이전시 CAA와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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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지난 3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CAA와 정식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CAA는 글로벌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대표하는 초대형 에이전시다. 이 회사는 슈퍼스타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데,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오타니 쇼헤이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기도 하다.
이번 계약으로 김혜성은 이러한 CAA의 풍부한 네트워크와 자원을 활용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 니키아스 CAA 에이전트는 “서울 시리즈에서 보여준 김혜성의 모습이 많은 MLB 구단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며 “김 선수가 야구를 잘해서 반드시 메이저리그에 가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타율 0.309, 8홈런, 63안타, 31타점 등의 준수한 성적을 내며 주목받고 있는 김혜성은, 세계적 에이전시 CAA와의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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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인 김혜성은 1999년생이다. 2017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순위로 키움(당시 넥센)에 지명되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해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인 김혜성은 매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키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키움 선배들의 행보를 지켜본 김혜성은 일찍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구상해왔다고 한다. 2024시즌을 마치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는데, 이번에 세계적인 에이전시 CAA와 손을 잡으면서 그 꿈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우중건 CAA스텔라 코리아 부대표는 김혜성이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김혜성이 언젠가 오타니와 같은 글로벌 메이저리그 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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