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아스널이 다비드 라야(29)의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한다.
아스널은 2023-24시즌에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경쟁을 펼쳤다. 아스널은 최종전까지 끈질기게 맨시티를 추격했지만 승점 2점 차이로 아쉽게 2위에 머물면서 두 시즌 연속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아스널의 올시즌 가장 강력한 무기는 수비진이었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윌리엄 살리바가 각각 36경기, 38경기에 나서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진으로 활약했다. 또한 오른쪽 사이드백의 벤 화이트도 주축 자원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로테이션이 가동됐던 왼쪽 사이드백을 제외하면 가장 단단한 벽을 자랑했다.
라야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라야는 지난 여름에 완전 이적 조항이 포함된 임대 형태로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후방 빌드업을 강화하기 위해 발 밑이 뛰어난 라야를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라야는 애런 램즈데일을 밀어내고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라야는 리그 32경기에 나서며 맹활약을 펼쳤다. 중간중간 실수로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으나 정확한 킥과 던지기 능력으로 아스널의 후방에 안정감을 더했다. 또한 포르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에서는 승부차기에서 선방을 펼치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아스널은 38경기 29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 1위에 등극했다. 라야는 14번의 클린시트로 올시즌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아스널은 지체 없이 라야의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할 계획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아스널은 라야 영입을 위한 공식 절차를 진행하려 한다. 변화는 없다. 라야는 아스널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야의 완전 이적 금액은 2,700만 파운드(약 470억원)로 전해졌다.
라야의 완전 이적은 램즈데일의 이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전 자리에서 밀려난 램즈데일은 현재 뉴캐슬, AC밀란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 다비드 라야/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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