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전설 알렉스 퍼거슨(82)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수 영입에 직접 나섰다.
맨유는 실망스러운 2023-24시즌을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위에 그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FA컵에서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UEFA 유로파리그(UEL)에 진출한 것은 다행스러운 상황이지만 시즌 전체로는 아쉬움이 큰 해였다.
새롭게 맨유의 구단주에 부임한 짐 랫클리프 회장은 개혁의 필요성을 느꼈다. 먼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가 가장 중요한 고려 대상이다. 잔류와 경질을 두고 고민을 하고 있으며 토마스 투헬 감독이 유력한 후임으로 떠올랐다. 동시에 안토니 마샬, 라파엘 바란 등이 팀을 떠나기로 밝히면서 스쿼드 개편에도 힘을 써야 한다.
분주하게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맨유의 전설이 퍼거슨 감독이 행동에 나섰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일(한국시간) “구단 디렉터와 엠버서더 역할을 맡고 있는 퍼거슨 감독이 크리스탈 팰리스의 디렉터인 더기 프리드만과 비밀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마크 게히, 에베레치 에제 그리고 마이클 올리세까지 팰리스 소속 3명의 선수에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게히는 빠른 스피드를 갖춘 중앙 수비수로 뛰어난 발기술을 자랑한다. 패스 능력 또한 보유하고 있어 후방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한다.
에제와 올리세는 모두 윙포워드로 측면에서 빠른 발과 돌파 능력으로 공격에 힘을 더한다. 에제는 리그 27경기에서 11골, 올리세는 19경기 10골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올리세는 랫클리프 구단주가 가장 원하는 타깃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맨유는 가능하다면 다가오는 여름에 3명의 선수를 모두 영입하려 한다. 매체는 “맨유는 세 선수를 모두 데려오길 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퍼거슨 감독이 직접 프리드만 디렉터를 만나며 영입 가능성에 대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퍼거슨 감독이 행동에 나서 영입을 추진하는 만큼 이전보다 영입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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