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한화이글스 감독 취임식이 3일 열렸다.
김경문 감독이 밝힌 포부도 관심을 끌었다.
김경문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했다.
김경문 감독은 이 자리에서 “(승률) 5할을 맞추는 것이 우선이다. 포스트시즌에 초점을 맞춘 뒤 성적이 올라오면 그다음 생각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그렇다고 우승에 대한 갈망이 작은 것은 결코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 준우승만 4차례 한 경험이 있다.
김경문 감독은 “2등이라는 것은 저 자신에게는 아픔이었다. 한화와 함께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경문 감독은 본인의 야구 철학인 ‘뚝심의 야구’와 ‘뛰는 야구’를 한화이글스에서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 기용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김경문 감독은 “(시즌 잔여) 경기가 많이 남지 않은 만큼 젊은 선수보단 나이가 있는 선수를 기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연합뉴스가 보도한 김경문 감독 일문일답이다. 취임식에서 취재진과 나는 내용이다.
= 현장 떠나고 시간이 흘렀지만, 야구에 대한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여러 곳을 다녔다. 한화는 충분히 반등할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단과 스태프를 잘 아울러 최강의 응원을 보내주는 한화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 잘했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 아쉬운 부분은 아시잖나.(웃음) 2등이라는 것은 저 자신에게는 아픔이었다. 한화와 함께 꼭 우승하고 싶다.
= (시즌 잔여) 경기가 많이 남지 않은 만큼 앞으로는 젊은 선수보단 나이가 있는 선수를 기용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스태프와 더 얘기하면서 차근차근 결정하겠다.
= 내야수에도 좋은 젊은 선수들이 있지만 한화의 장점은 젊은 투수들이 좋다는 것이다. 그 투수들을 바탕으로 한화가 점점 강해지는 팀이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온 지 얼마 안 됐으니 트레이드를 얘기하는 것은 빠르다. 경기를 치러보면서 차근차근 상의하겠다.
= 안 그래도 스태프와 미팅해보니까 야구 쪽이 많이 변해있는 것을 느꼈다. 처음 감독을 할 땐 40대 초반이었는데 최고참 감독으로 돌아오니까 책임감도 생긴다.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 성적이 안 나면 그런 부분은 받아들여야 하는 게 감독이다. 부담감보다는 제가 할 것, 제가 생각했던 것에 집중하겠다. (연수차) 미국에 가보니까 야구가 많이 달라져 있더라. 그런 부분을 새롭게 (적용하며) 선수들, 스태프들과 즐겁게 경기를 풀어가겠다.
= 감독이 성적이 나쁘고 무슨 일이 있다면 책임질 수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엔 끝까지 (임기를) 마무리하고 제 목표를 이루고 떠나고 싶다.
= 미국 마이너리그로 공부하러 갔던 것은 야구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가장 부러운 것은 좋은 투수들이 많다는 것이다. 마이너리그에도 시속 150㎞로 던지는 투수가 너무 많다. 한국에도 빠른 볼 던지는 좋은 투수가 많다. 특히 한화가 그 점에서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
= 올해는 (승률) 5할을 맞추는 것이 우선이다. 포스트시즌에 초점을 맞춘 뒤 성적이 올라오면 그다음 생각을 하겠다.
= 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다. 제가 해왔던 것에 한화의 장점을 섞을 생각이다.
= 어저께 듣기로 꼴찌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 점수를 내는 루트는 여러 가지 있지만, 빠른 선수를 많이 가진 팀이 강하다고 본다. 한화도 도루를 할 수 있는 빠른 선수를 찾아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그 점은 제가 변치 않으려 한다. 선수를 믿게 되면 조금 더 기회를 많이 주고 기다리려고 생각하고 있다.
= 둘 다 해야죠. 때에 따라 형님도 되고 어린 선수들에게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야구를 현장에서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 야구는 한 사람이 잘해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팀워크가 필요한 종목이다. 팀이 어려울 때니까 같이 마음을 모아 한 경기씩 풀어가자고 얘기를 했다.
= 지인분이 문자를 보내주셔서 알았다. 깜짝 놀랐다. 저 높은 곳에 큰 분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 현재 스태프가 선수들과 가장 가깝게 있었는데 시즌 중반으로 향하는 시점에서 선수단에 동요를 일으키기 싫었다. 지금 스태프와 마음을 잘 모아 나머지 경기를 잘 마무리할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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