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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을 정조준하고 있는 황선우(21)가 마지막 실전 점검 무대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황선우는 2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벌어진 2024 마레 노스트럼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23으로 우승했다. 황선우와 승부를 겨룬 이호준은 1분46초43으로 2위에 올라 한국 선수 두 명이 금ㆍ은메달을 휩쓸었다.
황선우와 이호준은 지난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멤버다.
이로써 황선우는 전날 자유형 100m 우승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기록은 썩 만족스럽지 않지만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실전 대회에서 거둔 의미 있는 성과다.
경기 후 황선우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좋은 기록은 아니지만 수영장 필터 문제로 수질이 탁해서 시야 확보가 안 되는 악조건에서도 최선을 다했고 호준이 형과 나란히 시상대로 올라 기쁘다”며 “이 정도면 올림픽 앞두고 모의고사를 잘 치른 것 같다.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계영 800m도 팀원과 좋은 성적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호준도 “기록은 아쉽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 더 개선하고 보완할 점을 많이 느꼈다”며 “시합장에서 예상치 못한 여러 변수를 겪은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영대표팀은 2024 마레 노스트럼 2차 바르셀로나 대회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마지막 모나코 대회에서는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다. 선수단은 4일 귀국해 곧바로 진천선수촌으로 복귀한 뒤 막바지 올림픽 막바지 훈련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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