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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김경문 “한화 반등할 힘 있어, 강팀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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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 외치는 김경문 감독<YONHAP NO-4222></img>“></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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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주먹을 쥐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 신화의 주역 김경문(66) 감독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사령탑에 정식 취임했다. 김 감독은 “한화는 힘이 있으며 강팀으로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개최된 제14대 한화 감독 취임식에서 “바깥에 있으면서 내가 부족하고 아쉬웠다고 느낀 부분이 많았다”며 “한화와 함께 팬들과 함께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한화와 3년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에 계약했다. KBO리그 사령탑에 오른 건 2018년 6월 NC 다이노스 감독에서 물러난 뒤 6년 만이다. 역대 프로야구 사령탑 승수 6위(896승 30무 774패)에 올라있는 주황색의 김경문호는 4일 kt 위즈와 원정경기부터 본격 출항한다.

박종태 신임 한화 대표이사와 손혁 단장, 주장 채은성과 류현진이 참석한 이날 취임식에서 김 감독은 한화를 상징하는 주황색의 한화 74번 유니폼을 입었다. 74번은 김 감독에게 의미가 있는 등번호다.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감독 시절뿐만 아니라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을 때도 이 등번호를 달았다. 야구와 인생에서 행운(7)과 액운(4) 모두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는 김 감독의 철학이 반영된 번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김 감독에게는 쉽지 않은 숙제가 주어진다. 올 시즌 류현진이 복귀하면서 우승권으로 평가받던 한화를 포스트시즌(PS)으로 이끌어야 한다. 김 감독은 “지금 한화가 성적이 떨어져 있지만 충분히 반등할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기는 야구를 하고 싶다. 제가 지금까지 해온 야구가 있고 한화가 가진 좋은 장점을 잘 섞어서 운영할 생각”이라고 제시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베테랑들에게 힘을 싣는다. 김 감독은 “남은 게임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앞으로는 젊은 선수보다 나이가 있는 선수들을 조금 더 기용해야 할 것 같다”며 “아직 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코치진과 이야기하며 차근차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문, 든든한 조력자와<YONHAP NO-4270></img>“></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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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class=깅경문(가운데) 한화 이글스 감독이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취임식을 한 뒤 류현진(오른쪽), 채은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목표는 1차 5할 승률 회복과 PS 진출에 맞춰진다. 김 감독은 “현재 승패마진이 -8″이라며 “올해는 먼저 승률 5할을 맞추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일단 포스트시즌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면서 다음을 생각하겠다”고 알렸다.

김 감독은 개인으로는 2위 징크스를 풀 마지막 기회다. 김 감독은 1958년생으로 66세로 프로야구 유일의 60대 사령탑이 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이끈 명장이지만 프로야구에서는 두산 베이스와 NC 다이노스 감독으로 4번이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뒀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2등이라는 것이 나 자신에게 아픔이었고 이번엔 팬들과 함께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류현진을 데려오며 우승권으로 평가받던 한화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최원호 전 감독이 물러났다. 따라서 또 하나의 숙제는 감독들의 무덤이라는 한화에서 살아남는 일이다. 한화는 전임 사령탑 4명이 차례로 중도 퇴진한 잔혹사가 반복되고 있다. 김 감독은 “감독이라면 정말 오랫동안 좋은 성적을 내고 싶지만 숙명처럼 성적이 안 나면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도 있다”며 “부담을 느끼기보단 새로운 마음으로 선수, 코치진과 남은 경기 잘 풀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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