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빅터 오시멘(나폴리)의 행선지에 변화가 생겼다.
최근 이적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공격수 중 한 명은 오시멘이다. 오시멘은 2020-21시즌에 7,000만 유로(약 1,000억원)의 이적료로 기록하며 릴에서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는 오시멘의 뛰어난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한 득점력을 일찍이 높게 평가하며 영입에 성공했다.
오시멘은 첫 시즌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10골을 터트렸고 다음 시즌에는 14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이 하이라이트였다. 오시멘은 리그 32경기 26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나폴리의 33년만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올시즌에는 팀의 부진과 별개로 오시멘은 18경기 11골로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완성했다.
자연스레 오시멘을 향한 빅클럽들의 관심은 폭발했다. 파리 생제르망(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오시멘을 주목하는 가운데 오시멘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은 첼시였다. 최전방 공격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전부터 오시멘을 강력하게 원했고 바이아웃인 1억 2,000만 유로(약 1790억원)에 버금가는 이적료를 준비했다.
하지만 첼시는 오시멘의 높은 몸값에 부담을 느꼈고 영입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또한 지난 31일(한국시간) “첼시는 오시멘을 영입할 계획이 없다”라고 보도했다.
이적이 가장 유력했던 첼시가 영입을 철회하면서 오시멘의 행선지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이제 오시멘은 이적은 선수 본인에게 달려 있다. 오시멘은 아스널과 사우디 아라비아로부터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스널도 최근까지 오시멘을 주목했고 영입을 시도할 것이란 보도도 여러 차례 전해졌다. 하지만 아스널은 현재 오시멘이 아닌 벤야민 세슈코(라이프치히)를 1순위로 낙점했고 영입을 준비 중이다. 아스널도 오시멘의 높은 이적료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이 모두 영입을 포기할 경우 중동 이적이 가장 유력한 상황으로 이어지게 된다. 나폴리는 2026년에 오시멘과 계약이 만료되는 만큼 적절한 금액이 제시될 경우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사진 = 빅터 오시멘/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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