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축구 협회가 불법 암표 문제에 대해 경고를 날렸다.
지난 2일 싱가포르 매체 CNA가 지난달 26일 매진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한국과 싱가포르 경기 티켓이 온라인상에서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으로 재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 티켓 판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한국전 티켓을 총 5개 등급으로 나눠 최소 10싱가포르달러(약 1만 원)에서 최대 40 싱가포르달러(약 4만 원) 가격으로 판매됐다.
그러나 유럽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과 더불어 황희찬, 이강인 등 유명 한국 스타 축구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것이 예상되자 티켓은 금세 매진됐다. 이 때문에 경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많아지자 일부 암표상들이 티켓을 원가보다 비싼 금액에 되팔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한 판매자는 한국인에게 판매한다며 30 싱가포르달러 (약 3만 원) 가격의 티켓을 6배가 넘는 200 싱가포르달러(약 20만 원)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에 판매하기도 했다.
이에 싱가포르 축구 협회 측은 “온라인에서 재판매되는 티켓은 위조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승인되지 않은 창구를 통해 티켓을 구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협회 대변인 또한 “위조로 판명된 티켓을 제시할 경우 경기 입장이 거부될 수 있다”며 “제삼자로부터 티켓을 구매하는 것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티켓이 불법, 무효 또는 사기로 판명될 경우 협회와 티켓 판매 업체 모두 책임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과 싱가포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경기는 오는 6일 오후 9시 (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는 SBS, MBC, OTT 플랫폼 쿠팡플레이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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