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기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이었던 위고 요리스가 뒤끝 작렬, 작심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3-24시즌이 시작되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요리스는 철저하게 주전에서 밀려났다. 대신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주전 골키퍼로 나섰다. 토트넘은 멋진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리그 10경기 동안 8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요리스가 무대에 나설 기회는 아예 없었다. 올 시즌 요리스는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방법은 이적밖에 없었다. 요리스는 시즌 중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했다. 10시즌 동안 토트넘의 전설로 이름을 떨쳤던 간판 골키퍼와 아름답지 못한 이별이었다.
그 뒷이야기를 요리스가 밝혔다. 요리스는 프랑스의 ‘Le Parisien’과 인터뷰에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요리스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지난 시즌 팀 성적이 부족했고, 안토니오 콘테는 압박을 받고 인내심을 잃었다. 이에 팀의 역동성은 부정적이었다. 토트넘의 사이클은 끝에 다다랐고, 나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은 특히 골키퍼에 젊은 선수를 영입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았다. 여름이 다가오고 있었고, 나는 더 이상 토트넘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리그가 시작됐을 때, 포스테코글루는 나를 밀어냈다. 포스테코글루는 나에게 더 이상 경기장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그리고 나는 단지 훈련용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밀려났고, 투명인간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경기를 뛰지 못한 8개월은 복잡했다. 나는 축구를 6살 때 시작했다. 축구를 시작한 이래 나는 항상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다음 목료를 계획했다. 이 모든 것이 무너졌다. 스스로 상처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LA FC로 이적한 후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나는 지금 불행하지 않다. 나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것이 나에게 정말 좋았다. 나는 아버지의 70번째 생일을 축하해줬고, 프랑스에서 동생이 경기를 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토트넘에 있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언젠가는 축구가 나를 멈추게 할 것을 알고 있다. 나는 그 열정과 자극이 그리울 것이다. 마약과도 같다. 하지만 나는 스포츠계에서 말하는 작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위고 요리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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